치타처럼 코구멍 살짝 보이게 짧은코 였는데
그게 저한테 어울리는 길이감인줄도 모르고
코구멍 안보이게 비중격으로 코길이연장 했다가 중안면부 길어지고 앞턱까지 길어지고 비율이 온통 깨져버리드라구요
어딘가 얼굴이 느끼해지고 노안되고(현재 연예인 이다해 코 보면 이해가 좀 빠르실거에요. 예전엔 핫하게 이뻤는데 코길이가 길어지니 어딘가 이상해지고 인상 변했는데 딱 잡아낼 순 없고 묘하게 못생겨진 그런거)
정말 평생 동안 소리 듣고 살다가
코길이연장한 뒤로 거짓말 1도 안보태고
길다니면 학습지 판매원이 붙잡고 아이들 교육 시켜보라고 묻질 않나.
무슨 '아줌마들' 비누 만드는 모임에 가입하라고 하질 않나ㅋㅋ
그냥 가만히 길 지나가는 저보고 아줌마라고 붙잡는 사람들이 많은거에요
좀 젊어보이려고 치마도 입고 스키니진에 운동화도 신어봤는데 그냥 아줌마로 보더라구요. 일부러 유치원 부근이나 초등학교 부근은 피해다닐 정도였어요
초반엔 정신승리 하려고 그냥 홍보하려 붙잡는거겠지 하면서 지나쳤는데 한두번이 아니었고 방보러 다니면서도 부동산 아저씨가 딱보고 서른 넘으셨죠? 하면서 결혼 하셨느냐며 '47살' 되는 사람 소개받는거 어떠냐고 xx같은 말을함
그런 굴욕은 난생 처음이었네요.
20대 초중반 연하남들 만나다가 코하나로 완전 삶이 달라진거에요
초딩들도 아줌마라 부르고 아줌마 소리 하도 듣다보니까
나중에는 진짜 나 늙었구나.. 돌이킬 수 없구나 하면서 체념하게 되드라구요..
일하면서 코수술하기전에 매일 오던 고객은 제 얼굴보고 얼굴이 달라졌다고 옆에 직원이랑 다들리게 뒷담하고 코수술한 모습보고 딱 그날 이후 발길을 끊어버릴 정도였어요.
어떻게 코 하나로 그럴 수 있냐고!!!??
이해 안가는 분들 많으실텐데 진짜 수술 잘못해 놓으면 얼굴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집니다. 에이미 최근 근황 사진 보면 아실거에요. 귀염상이었는데 코 길어지고 턱나오고 남상같이 얼굴 변한거...
암튼 제거하고나서 직후 몇개월까지도 그 길어진 길이감이 확 돌아오는게 아니라 비슷하게 느끼했는데 8개월 ~ 1년쯤 되면서부터 코는 낮아지고 길이감 줄어들고 얼굴 비율이 점점 돌아오더라구요. 그전에 의사가 코를 얼~~마나 길게 뺐던건지. 많이 줄어든 지금이 정상사람 기준 코 길이처럼 보여요.
코가 줄어들고 얼굴에서 묻혀버리니까 코수술 했을때보다 나이는 두살 더 먹었지만 다시 어려보인단 소리 듣고 최근엔 일하러 다니면서 학생 소리까지도 들었네요. 아줌마 소리 듣다가 학생 소리 들으니 장난치나 했는데
코제거 한뒤로 잠수타고 사회생활 안했어서 가족들은 코에 내가 얼마나 노이로제 걸려있는지 알기에. 절대로 코 언급을 안하거든요. 평소에 얘기해줄 사람이 없으니 잘 몰랐던 거에요.
지금은 다시 사회생활 하면서 만나는 분들 전부 제나이로 안보고
다들 어리게 봐주면서 한마디씩 해주니까 안심되고 코 신경 많이 안쓰고 사네요
무조건 오똑하고 높다고 좋은게 아니라는거..
귀염상 동안상은 코길이연장하면 메리트없는 노안 얼굴 되버려요
구축코 아닌이상 코길이연장은 안하셨음 좋겠네요
반버선으로 코끝 길게 앞으로 빼는것도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