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수술 생각하면 참 끔찍했고..긴 여정이였네요.
8년전 경기도의 돌파리샘한테 잘못걸려서 부작용7가지가 생겼고 시술 후 수분기 하나 없는 거즈로 콧속을 꽉 막아놓은 체 콧속 살과 싸그리 들러붙어 있는 거즈를 한방에 떼더라구요.저 코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죠.게다가 혈관도 잘 못찾아 마취주사바늘을 몇방을 찔러대는 지.참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상태 콧속 거즈 확 떼는 건 살인미수????일 수 있겠네요.무식하고도 구식적인 병원,,
그 후 1년간 제 코 자신 있어하는 전문의를 찾아댕겼죠.대학병원과 강남일대 전문의만 찾아서 60군데 이상은 다녔어요.그리고 재시술을 받았고 겨우 90프로 완치했어요.물론 미적으로는 영~맘에 안듭니다.전 첫 시술부터 안걸려본 감기가 환절기 마다 걸렸고 아직까지 감기가 자주 걸립니다.아직 10프로 완치가 안 된 부분은 콧속에 살들이 유착이 되어있는 데 그걸 Cut하러 다시 병원을 가기란 쉽지가 않았죠.재시술 당시 코에 피가 하도 많이 나서 솜으로 3일 정도를 막아 놓았고 3일 후 솜을 빼자 피가 수돗물흐르듯 막 뿜어져 나왔거든요.그런 개고생을 한 이후...몇년이 지나도 그 휴유증에...콧속 들러붙은 살들을 제거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라 여겼죠.
그 이후 7년 정도 흐른 후 갔습니다.10프로 완치 덜 된 부분이 있어왔다고 콧속을 보이자..재시술 해준 샘이 제 코를 보자마자 마취고 예고도 없이 매스를 바로 들이대더니 뚝!자를려고 하는 것 이였습니다...ㅠ
전 휴유증도 있는 지라...바르르 떨면서..마취도 안하냐고 하니까~그럼 하지...이러면서 큰 주사기를 들고 제 콧속으로 집어넣을 려고 하더라구요.ㄷㄷ
전 그냥 담주에 다시 맘 먹고 오겠다고 하고 담주에 왔습니다.바로 오늘 이죠.수술대에 올랐습니다.코속에 매스가 들어가더니 콧속 살들이 서로 유착된 부위를 매스로 뚝!피는 한바가지...죽~죽~뒤로 넘어가며...또 다시 뚝! 뚝!!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마취가 더 아플까봐 마취는 안했습니다.)눈물과 아파 미침의 신음소리는 저절로...나고..그 상태서 솜으로 깊숙히 틀어막는 데...으....정말,,,참기 힘들었습니다....
수술 시 코 틀어막아서 느꼈던 두통...다시 느껴집니다.
제가 코 수술을 왜 했는 지..휴...
첫번째 버스를 잘 못 탄것이. 안탄것보다 돌이킬수 없는 크나 큰 실수라는 걸...절실히 느끼네요.
첫 병원 선택...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님
펑키벱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