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인사합니다
수술전부터 수술하고 한달넘게까지 매일 들락날락 거렸었는데
개인적으로 바쁘고 하다보니 코가 어떻게 됬는지도 모르고 벌써 두달이 지났네요.
코 제거수술을 결심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마음속으로 이 코를 어떻게 해야하나 몇 년정도 고민했고,
제거를 결심하고 상담받고 수술일 잡고나서도 한 번은 취소했었고요.
다시 한 번 결심하고 나서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0년 전에 잘 모르고 크게 알아보지도 않고 정말 별다른 정보 없이 코수술을 받았고(실리콘,귀연골)
귀연골이 뭔지 뭐 그때는 그조차도 잘 몰랐었던 것 같아요.
수술이 끝났을때에는 귀가 아팠다는 것. 그리고 귀에도 상처를 줬다니 왠지 슬펐지만
다행히 부작용이나 별다른 불편함 없이 잘 살았었어요.
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니까 변하는 얼굴 모양에 코가 어울리지 않더라고요.
제 경우는 코가 더 길고 뾰족해보였고
실리콘과 코끝귀연골 연결부분이 떨어져보여서 볼때마다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여튼, 제거수술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다시 수술을 해야한다는 그 사실 자체였었던 것 같아요.
며칠간의 붓기가 지나고 매일 회복되면서 음 지금은 아무생각없이 잘~ 살지만
그래도 제거수술 한달 째와 두달이 지난 지금을 비교해보면 ㅋ
음 전 코가 그때보다 작아졌어요. 붓기가 안빠지길 바랬었는데 ㅎㅎ 빠져버렸네요.
코가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앞에서 봤을때 콧구멍이 살짝 보이기는 하지만 신경쓸 정도는 아니고요.
아직 코끝이 딱딱합니다. 그래도 지금쯤이면 추워야 할 제 코 끝이 더이상 이상하리만큼 춥지 않아요.
예전엔 정말 코가 시리다 못해 베어져 나갈 것 같았었는데 말이죠.
이런저런 이유로 수술하셨다가 다시 제거수술을 하시는 모든 분들
별탈없이 다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