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동안 제콧등을 덮고 있던 실리콘 제거한지 11일째입니다.
아직은 속단할수 없는 시일이지만 콧대가 염려했던거보다 양호한 상태를 보여서 그져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낮지만 얄상하고 곧았던 제 코에 왜 실리콘을 깔았는지 오랜세월 고생시킨 제코에게 너무 미안할따름이네요
현재 콧대는 윤곽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처음 테잎뗀날 멘붕왔던 코에서 서서히 나아지고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미간사이가 실종됐는데 콧대가 얄상해서 그런지 정면은 봐줄만하네요
실리콘 제거하고 어제 처음으로 동네사람 만났는데 못알아보네요 그만큼 남은 내코에 관심이 없나봅니다.
문제는 코끝이네요 도대체 왜 제 의사님은 코끝에 욕심을 부리시는걸까요 콧대에 어울리지 않는 이 코끝 ㅜㅜ
아침에 일어나면 코가 살짝 부어있고 코끝이 퍼져있어 낮아보이는게 좀 봐줄만합니다. 그러나 20분정도 지나면 다시 서서서히 코중간부터 끝까지 높아집니다
왜이러는걸까요? 초반엔 코가 수시로 바뀐다더니 도대체 어떤코가 제 코일까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코가 제코였음 좋겠네요 그나마 코끝이 좀 낮아져있거든요
코수술후 공항증 불안증 답답증을 겪고 있어 외출이라도 해야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찬바람쐬니 코가 쪼그라드는 느낌이 듭니다. 더힘드네요
확실히 코는 건드릴수록 고통스러워 합니다.
두번 개방한 비주가 처음보다 상태가 안좋습니다.
절개부위가 좀 쪼그라들어있는 느낌이예요
당장 지지대 제거하고 싶은 마음굴뚝같지만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우선 지켜보려고 합니다. 코끝만 숙숙 내려와준다면 참고 살아볼까도 싶은데 이코라면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내일되면 또 미친듯이 제거제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3달전 재수술하기전 이곳을 알았더라면 겁많은 전 절대 재수술하지 않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이런
글을 보시는 분들은 행운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