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오네요.
코수술하고나서 3개월동안은 진짜 하루 종일 코 생각 안한날이 없고,
매일 수술한 의사, 병원 저주하지 않은 날이 없고,
영화를 봐도 코, 길을 걸어도 코, 모든지 다 코코코 코랑 관련된 생각만 하며 살았어요.
제거한지 5주가 되었는데 한 3주까지는 코생각을 그래도 수술했을때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하더니
이제는 거의 신경도 안쓸 정도가 되었어요..
이제는 사람 볼때 코를 먼저 보지도 않구요, 조화를 보구요.
물론 거울보거나 사진찍을때는 제 코가 제일 신경쓰이긴 해요^^;;ㅎㅎ
다들 궁금해하실 코모양.
저는 무너지지도 않았고 안장코 되지도 않았고...
그냥..
남들이 보면 다들 전과 같다고해요.
정말 눈썰미 좋은 친구들은 코 얘기하면 그때 좀 다르다고 알더라구요
나머지는 나 코 했다가 뺏다고 해도 전혀모르겠대요 그냥 똑같대요, 내 기분탓이라며.. ㅎㅎ
하지만 제가 볼때는 코가 전코랑은 확실히 달라요.
제일 다른 점 2가지
1. 콧대
약간 콧대가 갈렸어요. 예전 코가 메부리까지는 아닌데 미간 사이가 전혀 없고 콧등? 은 좀 있는..
대부분의 자연코가 이렇더라구요. 한국인 코는 윤두준이나 신민아나 전지현이나 처럼
미간사이가 좀 낮고 콧등, 콧대가 좀 높고 그런데
실리콘을 넣으려고 그부분을 갈아서 그런지 코가 훨씬 낮아진 느낌? 콧대가..
계속 이 느낌이 심하면 2개월 뒤에 필러맞으려고해요.^^;
2.비주부분
지지대를 넣었다 빼면서 조직이 손상된건지 같이 뜯겨나간건지 약간 비주가 나온 코였는데 ...
정말 약간 돼지코처럼 비주가 짧아졌어요.
그래도 정상인 범주고..남들한테 얘기해도 모르는사람들은 모르는 정도입니다. ㅎㅎ;
저만 아마 신경쓰이는건거같아요.
아 다른애들은 코가 바뀌긴 바뀌었대요. 옆에서 보면 확실히 전보다는 코끝이 높아졌다고하네요.
아무튼..
이제 정신병 벗어나서 잘 살고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수술하고 너무 불행하시다면 제거하면 그렇게 걱정하는것처럼 이상하지않을테니
안심하시구 제거하세요.
그치만 확실히 수술받으셨던 원장님께 코 조작이 많이 들어갔던 코인지 여쭈어야해요.
저는 원장이 90퍼는 돌아올거라고
실리+메부리갈고+비중격지지대+연골 얹기 했다고 했지만
코끝 비익연골을 자르거나 한건없기때문에 원래대로 돌아올거라고 90퍼는 돌아온다고 이야기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