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귀연골지지대와 얹기 수술후 10개월넘은 오늘 제거했어요.
제거이유는 남들은 아니라는데 제가보기엔 코끝이 높고 콧구멍이
길어지니까 얼핏얼핏 들려보여서ㅜㅜ 정면콧구멍은 정말 사실로
더 많이 보이게 됐었거든요. 찝힌느낌도 좀 있구요.
원했던건 코끝이 아니라 미간높이 였는데 암것도 모르고 셋트로
콧대와 코끝은 같이 하는건줄알고...코끝 돌아간 느낌도 있고..
딱딱하고...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었어요.
10개월동안 제멘탈은 집안에서 방황했어요. 아까운 1년...
수술한곳은 대형병원이었는데 무료제거해준다고 상담도 잘
해주셨지만 개방으로 수술했으니 제거도 개방으로ㅠㅠ
첫수술에 코들리고 개방부위 딸려올라가서 3-4개월은
너무 힘들었어요. 오늘 제거전엔 흉도 잘안보이고 괜찮았어요.
시간이 약이긴 하더라구요. 적응도 되고...오래 걸렸지만...
아, 그래서 비개방으로 제거해줄만한곳을 찾았어요.
물론 개방을 추천하셨지만 원하면 비개방도 된다고...하지만
개방만큼 백프로 제거는 어렵고 연골재배치도 덜된다는...
그거듣고 한 6개월 고민하다 제거한거예요.
지금상태는 미간만 좀 낮아졌어요. 미간콧대 낮아지고 코끝만
높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니 원래코에 대한 불만이
미간낮은거였어요. 콧대는 낮지않았나봐요.
밑에서 보면 비주가 세로로 길어지면서 콧구멍 길어지잖아요.
그건 거의 그대로예요. 첫날이니까 그렇겠지만 많이 좋아지진
않을거같아요. 그래도 좋아요. 제거하니까.
돼지코된다고 막 누르시면서 막 눌러보라고 하셨는데 아팠어요.
지금 눌러봐야 수축기 딱딱해도 마음졸이지 않는다고.
엄청 말랑하진않아요. 수술전에 어땠는지 기억도 않나고.
인중당기는건 좀 좋아진듯?해요.
아까 낮에 했는데 하나도 안부어서 지금 일하러나왔어요.신기방기.
제거한병원 의사선생님,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셔서
첫수술때의 설움이 떠올랐지만 그래도 개운하고 좋네요.
수축기...뭐 그런거 제발 없길바라고있어요.
수술코 너무 싫었지만 그것보다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마음먹고 제거하니까 제일 싫던 긴콧구멍 안줄었는데도
뭔가 좋아요...
여기서 열달을 넘게 살았네요. 위로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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