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바보같이 성형에 대해서 1도 모른채로 어릴적에 부러졌던 오른쪽 코뼈를 복원해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성형외과를 찾아갔었어 코뼈가 부러진 곳이 코가 막히고 숨이 잘 안쉬어지는 문제가 있었거든.. 결과적으로 양쪽절골, 비중격만곡증 교정, 코끝 비중격연장 및 기둥 세우기 외에 비밸브관련 몇가지 수술도 받은거 같아 첫수병원에서 워낙 두루뭉실하게 설명해줬어.. 그때 느낌이 쌔했는데 도망쳤어야했나봐 ㅠㅠ 숨이 잘쉬어지려면 코끝을 높이는 수술을 해야 효과적이다 라며 미용적인 수술도 권유하시더라구 나야 코 조금 높아지면 좋지 전체적인 이미지가 변할거라고 꿈에도 생각못하고 대수롭지 않게 알겠다고 했는데 왠걸 생전처음보는 사람이 서있는거야.. 모태 모습이 없어지니까 우울증에 멘붕이왔는데 또 비중격의 그 딱딱함이란.. 너무 고통스러워서 3주 동안 죽는 것만 생각했어.. 2주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다가 미친듯이 제거만 찾아봤나봐 3주되기 하루전에 제거하고 왔어 제거 전에 첫수병원 실장님이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었어 얼굴 변하는거 원치 않는다고 계속 말씀하신거 잘 알고 있다 한달이면 너무 짧으니까 더 길게보자 앞으로 더 나아질거다 라고 하시더라구.. 근데 난 나아지고 뭐고 달라진 내 얼굴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난 원래 내 얼굴을 좋아했으니까..(실장님이 그래도 인간적인 사람이라서 첫수병원 밝히는건 죄책감이 들어서 안될거 같아 미안.. 성예사 평점은 엄청 구려^^) 아무튼 오늘 비중격연장, 지지대 전부 제거하고 왔는데 진짜 속이 다 시원해 앞으로 얼굴에 손댈일 절대 없을거야 절골을 해서 그런지 코 옆 부분이 패여보이고(원래는 매끈했어 ㅠㅠ) 코 전체적인 이미지가 바뀌어서 약간 매부리코가 되긴 했지만 앞으론 나 자신을 사랑하려구.. 늦게나마 성예사에서 제거 잘하는 병원도 알게되고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 앞으로 내 코 모양이 회복기간동안 어떻게 더 변할지 알 수 없지만 제거수술 해주신 병원은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어 혹시나 원래 성형을 원치 않았는데 기능적인 이유로 권유 받아서 숨이 잘쉬어지면 좋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미용수술을 받아서 후회하고 있다면 제거 강력 추천!!!! 돈은 첫수보다 비싸지만 만족해... 다들 복 많이 받고 만사형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