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코만 3번 열었었구요.. 2번 개방 이었고 마지막 비개방... 모두 같은 병원입니다.
제거 이유는 코 모양이 정말... ㅅㅂ이었습니다
실리콘 + 비중격 + 연골묶기 였고요
마지막에 비개방이 전부 다 제거해달라고 했던 거였는데
나중에 보니 코끝에 연골 1개를 남겨놨더군요 ㅡㅡ
참나ㅋ 비개방이라 다 못꺼냈던 건지..
근데 이 병원이 메드포어 쓰기로 유명했습니다...
저는 메드포어 쓰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과연 제 말을 따라주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 코끝에 남아 있는 게 비중격 연골인지 메드포어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고요
휴.. 이젠 그 병원 지긋지긋합니다
어쨌든 더 건드렸다간 무너질까봐 1년 동안 꾹 참고 살았습니다
1년이 지났는데.. 제거 하신 분들, 혹시 종종 머리 안 아프신가요?
저는 날이 좀 쌀쌀하면 실리콘 들어있던 콧대 주위로 눈, 이마까지 통증이 느껴져요
이러다보니 두통으로 이어지기 일쑤더군요
잡설이 길었네요 무튼 이번에 완전제거 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1년이 넘도록 개방 흉이 여전하단 겁니다
ㅎㅎ.. 저 여대생입니다 한창 예쁠 나이죠..
학교 화장실에서 제 뒷담(개방흉터에 대한 내용이었죠.. 뭐 저러고도 잘 다니네 이런 소리) 까는 거 듣고도
악착같이 견디고 학점만 잘 받았습니다ㅎㅎㅎ...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네요.... 가족들한테도 얼마나 욕 먹었는지...
저는 제가 번 돈으로 수술했던 거라 스스로도 할말이 없었고...
여기 회원님들 중에서도
이런 마음의 상처 견디고 계신 분들 많겠죠
이번에 완전제거 하려는데
도움을 좀 받고 싶어서 구구절절 써봤네요
병원 선택도 고민이지만 (현재로선 대학병원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운 개방 흉터 때문에....
흉터 제거술이란 걸 받으면 좀 괜찮아질지...
대학병원에서 하신 분이나
개방 흉 때문에 제거술 받으신 분들 계시면
염치 없지만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아마 이번에도 개방으로 제거하고 흉터 제거술을 받아야겠죠?...
지금 제 개방 흉터 만져보면 파여 있는 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