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2월에 겁없이 차곡차곡 모은돈으로 코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실리콘+비중격연골+귀연골)
주변사람들은 정말 왜 하냐고 다들 그랬는데 조금만 더 고치면 예뻐지겠지하는 욕심에 시작했습니다.
수술대에 올라서 비중격과 귀연골 채취후 잠깐 마취에서 깼는데 어찌된일인지 너무 나가고싶더라고요..
그렇지만 그냥 괜히 수술실 분위기가 싸해서 그런건가보다하고 그냥 수술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집에가는데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그후 혼자씻기가 불편해 어렵게 어머니께 부탁을 드려 머리를 감는데 이나이먹고 효도는 못하고 후회하면서 어머니 고생을 시키고있는 제 자신이 꼴보기싫더군요..
병원에 갔더니 한달이 되가는 시점이라 제거하려면 3개월지나거나 6개월지나 하라고했습니다.
수술하고 후회하는것을 아는 분들은 잘됐다며 이쁘다고 자연스럽다고 그러는 사람은 10의 2정도일뿐
그 나머지 8들은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는 대답과 수술전과 별 차이가 없다 전에 코예뻤는데 왜 했냐...
이게 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점차 수술한 얼굴에 적응을 한건지 그냥저냥 지냈습니다. 가끔은 거울을 보며 만족스럽기도 했구요.
그런데 수술하고서부터 휜거같다는 얘기를 지인에게 들었는데 휜방향이 절개방향이라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습니다.
하..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더군요.
설마설마했는데....
아니길 바라며 경과체크하러 병원에갔습니다. 상담실장님은 아니라했지만 수술하신 원장님은 휜게 맞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냥 대수롭지않게 아..재수술해야겠다 이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수술 날짜를 잡아놓고, 다시 성예사에 들어와서 검색도 하고 여기저기 검색하다보니 코수술은 한번에 안끝난다 이런말이 참 많더군요..착잡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완전제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더 검색을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리콘이 한쪽으로 치우쳐서인지 비중격연골을 세웠는데 비주가 휜거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니겠지하고 재차 손가락으로 체크해봐도 휜거같습니다..
완전제거하면 내려앉는것도 걱정입니다..
그리고 성예사에서 알게된 정말 착하고 좋으신분이 계십니다.
그분도 심리적 요인으로 제거를 하셨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한번 코를 건드려서 완전 똑같이는 돌아온것은 아니지만 만족하시는것같아 용기를 많이 얻게되었는데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저도 걱정됩니다..같은 병원이라서 더 의지가 되고 생각나고 서로 잘 모르는사이라 죄송스럽기도 했기에 더 말씀을 못드렸었습니다...
내일 모레에 병원에서는 그저 실리콘 재배치수술로 잡아뒀었는데 저는 완전제거를 하려고합니다..
완전제거 하신분들이나 제거예정분들이신분..
특히 비중격연골과 귀연골까지 제거하신분들의 의견과 경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처음 저도 성예사에 들어왔을때는 작은 응원정도였지만
저같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저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마음에 첫번째 글을 써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