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차 후기 편하게 적어볼게요!
13년된 실리콘 귀연골.
몇 년전부터 코끝이 들리고 연골 비치는 등 부자연스러워서 스트레스 받아오다가 이번에 전체제거함.
수술 다음날부터 2-3일정도 눈도 못 뜰 정도로 부음.
범죄영화에서 죽기직전까지 얻어터진 눈두덩이모습처럼.
병원에 코솜 제거하러가니 실장이랑 간호사 모두 나를 보고 “찜질 열심히 하셔야겠어요…”
나는 찜질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이런 소리를 듣는 것 보니 남들에 비해 심한 편인 것 같음.
붓기랑 멍에 좋다는 거 미리 다 준비해뒀었고
찜질하고 바르고 먹고 마시고 다 열심히 했으나
나한텐 부질없었음…
참고로 이 병원은 수술 끝나면 붓기에 도움된다는 영양제를 사도록 함. 약도 아니고 듣보 영양제라 미심쩍지만 안 사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에 구매할 수 밖에 없음. 사후 관리나 응대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이런 거나 팔다니 더 별로.
4일차 정도 되니 눈붓기는 빠졌고
눈꺼풀에 빨간 피멍. 눈 아랫쪽에 노란멍. 입술 옆 볼에는 뜬금없이 파란멍.
지금까지도 얼굴이 멍으로 알록달록한 상태임. ㅠ
문제의 코끝..ㅠㅠ
수술직후부터도 부목 아래로 보이는 코끝이
심한 코봉이상태였었음.
부목제거하니 여기에 더해 무척 들린 코 모습도 확인됨.
콧대는 낮아진 것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붓기때문에 높낮이가 거의 없고..
얼굴은 멍으로 알록달록한데다가
코는 원시시대 석기인 얼굴같고 ㅠ
진짜 웃기고.. 슬픔 ㅠ
근데 더 웃픈 건…후;
부목제거하는 날은 원장이 봐준다며 원장 스케줄에 맞춰서 예약을 잡아줬음.
병원 가니 간호사가 부목 떼주고 실밥 뽑아주고.
수술실 수술베드에 걸터앉은 채로 손거울보며 원장 기다림. 원장이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내 얼굴 보더니 웃어버림.
그리고는 “수술 잘 됐어요~” 하고 바로 뒤돌아 나가버림.
머문 시간은 약 5초..?
어제일인데 황당하고 너무 불쾌했어요.
모태코보다는 몰라도 수술코보다 들리지는 않는대서 믿고 한건데 .. 우선 지금은 수술코보다 훨씬 들렸어요.
아직 일주일차라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은 알지만
저는 다른 후기들과 달리 붓기와 멍이 심해서 심란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그럴수록 산책 더더 열심히 하며 붓기 빼보려고요.
이렇게 후기가 끝나면
제 코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시고 불안하시겠죠 ㅎㅎ
좀 더 회복하고 또 후기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