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년차, 단순 실리 제거 후기임. 더 조작 안하고 실리만 넣었어서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
패임 피부착색 있고 비침 심해서 뺐고
가끔 컨디션 안좋으면 압통인지 살짝 느낌이 쌔했음
사실 n년 전... 10년차 쯤에 코 색이 약간 거무스름? 해지고 살짝 코 속에서 썩는 냄새가 나서 멘붕왔던 적이 있는데 원수술 한데서 아무문제 없다고 하고, 한달쯤 후 괜찮아져서 병원 알아본더 멈췄던 적이 있음. 돌이켜 보면 이때부터 비침이 점점 심해졌던 거 같음. 제거한 병원에서도 (우연의 일치겠지만) 딱 n년쯤 전에 빼줬어야 하는 코라고 했음.
상담 다녀본 데서는 다 나이들면서 실리 갈아줘야 할 타이밍이 된 거고 튀어나온거 맞고, 살짝 코 모양이 들렸고.... 몇군데서는 딴딴하다고 구축이 왔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했음.
구축 가능성 얘기 듣고 죽고싶었는데,
그래도 재수보다는.... 나중에 재수 다시 하더라도 일단 최소한으로 건들 수 있는 가능성에 걸고 그냥 제거함. 피막은 최대한 다 제거한듯? 양이 좀 됨 (다 제거!! 이런 병원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오래된건 묻따말 다 제거해야 한다고 말해줌)
수축기는 1갤차부터 몇주 살짝 있었는데
뭉치고 따끔하고 살짝 들려보이고... 근데 이게 나만 아는 정도고 남들 눈에 크게 이상하진 않았던 듯
비개방으로 했는데도 코 미세붓기 땜인지 비주가 더 말려들어가 보였는데, (원래 비주가 짧게 안으로 들어간 모양) 붓기 빠지고 나아지고 있음
코는 실리 튀어나온거 잡느라 억지로 피부가 늘어나 있던 부분 압력이 없어져선지 오히려 들렸던 부분이 내려왔고 수축기 끝나가며 딴딴한 부분도 사라짐. 돼지코는 무서워서 안하는데 걍 코 다 말랑함
연골재배치 연골조작 어쩌고 그런건 걍 병원에서 솔직히 말해줌
실리에 눌렸던 거 있음 꾹꾹 눌러 펴주는 정도라고. 특별한 거가 아니고 실리 제거하면 정말 기본으로 하는 다음 절차라고.
어떤데선 그래도 연골 묶고, 옆에 깎고... 이런거 제안했는데 그냥 더 손대기 싫어서 아무것도 안함.
패임은 부목 제거하고 하루 식겁했지만 바로 괜찮아짐
콧등 평평할까 걱정했던 것도 한달? 정도 지나고 별 신경 안쓰였고, 약간 은은한 돼지상의 기운만 남았었는데
이제 5갤쯤 돼니 연골 눌렸던게 올라오는지 은돼 시기도 다 지난 듯. 그냥 95퍼 모태코 돌아간 거 같음 (사실 모태 기억도 안남...) 사실 하도 오래 넣고 있어서 패임이나 사다리꼴 콧등 될까봐 정말 걱정했는데... 전혀 아님
20년 넘게 알던 주변인들은 어 너 코 했었냐? 근데 뭘 뺐다고? 하는 반응임.....
제거하고 초기에는... 그동안 모공 늘어나서 망가져 있던 것, 실리끝부분 동그란 착색 안없어지는 것, 실리로 늘어났던 피부쪽 약간 미세하게 변색된 거 땜 좀 우울했는데 (그래도!! 빼서 너무 좋았음)
사람 몸이 대단한게... 모공도 조금씩 작아졌고 동그란 착색은 컨디션 안좋은 날만 보이는 정도, 실리모양 변색은 이제 거의 안보임. 그동안 모공 늘어나서인지 완전 산유국!!!! 에 화이트헤드 엄청 꼈는데 피지가 엄청 줄어듬.... 화장을 해도 파데가 코만 지워지지 않아 ㅜㅜ 세상에
옷입거나 빼다가 가끔 콧등 세게 쓸리면 아직도 오지게 아픔
반나절 정도는 쿡쿡 쑤셔서, 안에 아직 아물고 있구나 조심하게 됨. 구축은 전혀 없음
술은 안먹고 버티다 5갤차에 1병 정도 했는데 그 다음날까지 코가 아릿 쿡쿡 하는 느낌이 와서 진짜 조마조마했음. 앞으로 1년간은 안 마실 생각.
제거 직전 몇년은 코에 압력 갈까봐 선글도 못쓰고
볼쪽에 무게 걸리는 서양인용 스포츠 선글이나 썼는데
낮은 못난이 코지만 이제 선글 편하게 쓸 수 있어서 넘 좋음 (제거 초기엔 좀 코에 압박이 가긴 했음)
아 그리고 이게 실리때문인진 몰겠는데
제거 직전까지 점점 안구건조도 심했고 이야기하느라 얼굴근육 쓰면 눈물이 잘 고였는데 이 증상도 나아짐. 미간이 낮아져선가....
심리적으로도 너무 편안하고... 사람 만나는거가 안 무서워.
제거하고 더 손 안대기 너무 잘 했다고 생각하고
정말 속시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