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맘이 답답해서 한바탕 울고 글을 씁니다....
저는 비중격, 귀연골 사용해서 수술을 했구요.
절골하지 않았고, 보형물 사용하지 않았어요.
결론적으로 저는 완전 제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잘못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미묘하게 바뀐 가운데 이미지가 변한거 같아요.
사람들 말이 많이 바뀌지도 않았고 전보다 낫기도 한데, 잘 모르겠대요.
예전 고유의 느낌이 좋았는데, 그게 없어지면서 아주 살짝 예뻐진 느낌이라구요.
얻은 것과 잃은 게 있어서 퉁친 느낌이랄까....
제가 보기에도 그래요.
제가 알던 제 이미지에서 변한거 같아요.
지금이 더 예쁜지 모르지만 그것도 아주 살짝이고 그냥 적응이 안되요.
살짝 더 예쁘자고 자연스러운 이미지 버리고 코끝만 딱딱하게 만든거 같아요.
이 얼굴이 적응도 안되는데 비중격 이물감도 싫구요.
그냥 예전의 제가 그립습니다.
저는 코로 유명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요.
그 원장님은 재수술로도 유명하세요.
제가 며칠전에 제거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예쁜데 왜 그러냐고 기분나빠 하시더라구요.
전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게 예쁜거냐고, 지금이 예쁜거라고 하시면서요.
전 분명히 코수술이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보는,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보는 제 이미지와 달라져서 적응하기가 힘들다 했는데....
그러니 계속 기다려라 기다리면 예뻐진다고....
전 더 예뻐지길 원하는게 아니라,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어요.
예쁘지 않았어도 코 못났다는 말 들어본적 없고, 마음껏 만지고 부벼도 되는 자연스러운 코로....
원장님은 재수술은 언제든 해도 90프로 이상 돌아온다고 하세요.
아주 간단하게 한 수술이라고....
빨리 해야 한다는 거 맞는 말 아니라고....언제하든 상관없지만 빨리 하는건 안좋다고....
그러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래요.
근데, 그거는 원장님이 제가 모양이나 붓기때문에 재수술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셔서 하는 말 같거든요...
전 빨리 할수록 예전 모양이 돌아온다고 들었는데....뭐가 맞는 말 일까요?
언제하든 돌아온다 해도....전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코 때문에 다른 일을 하다가도 한숨이 나와요...
휴가 내내 즐기지도 못하고....시간을 버리고 있어요.
저같은 경우, 재수술을 빨리 하는게 나을까요?
전 빨리 하고 싶은데, 혹시 빨리 했다가 부작용이 생길까봐...겁도 납니다.
그리고 재수술 하려면 한 달 전에 하거나, 6개월 후에 하라는 말이 있던데....그게 객관적으로 맞는 말인가요?
제가 다른 성형외과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다들 6개월 후에 하라고...
제 생각에는 귀연골같은게 다 붙어버려서 더 안좋을거 같은데....거의 붙은 살을 다시 자르는 거인거 같구요.
아직 자리잡기 전에 하는게 맞는게 아닐지.....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