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시에 예약해서 병원 도착
회복실 안내받고 세수 후 원장님 뵈었소.
어제는 걱정이 너무 많이 돼서 잠을 설쳤는데,
그러면서 명확해진 질문이 두 가지있었소.
보형물 제거 후 코끝만 비중격으로 지지하기로 했는데그게 튀어 나오면어쩌지? 하는 거랑 메부리 간 부분 너무 꺼지진 않았을까요? 하는 거.
인위적 보형물과 달리 비중격은 대체로 비치지 않으며(귀연골은 오히려 비칠 수 있음) 비친다고 해도 수술법이 간단한 편이라고 하셨고
메부리는 갈더라도 심하게 갈지 않는다. 대체로 병원들은 메부리 부분까지만 간다. 그러니 모태코 콧등과 비슷하거나 캡슐 때문에 오히려 살짝 높을 수 있다고 하셨음.
질문 답변 들으니 안심되어서 수면마취 후 수술 진행.
한참 자다가 반말로 “너무 추워. 이불 좀줘.”하고 말했더니 실장님이 수술 끝났다고 하심.
출혈이 많아 회복실에 있다가 처치실 가서 솜 갈고 원장실에서 수술 경과 사진 보며 설명들었음.(으아… 내 코지만 너무 징그러)
수도권 거주중이라 택시 타고 집에 간다오.
이제 붓기시작이라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일단은 마음이 너무 편하오.
수술 직전까지 너무 우울했는데,
그래도 하길 잘했소.
이제는 할까 말까 고민도 없으니 내몸의 회복력을 믿고 수술해주신 원장님을 믿고 기다려보려 하오.
같은 고민중이신 이곳의 많은 분들도 무탈하게 수술 받고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