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성형관련 글도 많이 읽은적 없고 후기같은거 쓴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가 일을 겪으면서는 인터넷 부작용이나 실리콘 제거 관련 글이란 글은 다 읽어본것 같습니다..
도움이 된 글도 있었고 저와 상황이 100%같은 글은 없어서 답답함도 많았기에.. 제 경험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올립니다..
제거 후기만 보고 싶으신 분들은 밑으로 스크롤 내려서 굵게 표시한 글만 읽으셔도 됩니다
저는 8년전에 첫수술. 6년전에 재수술. 올해 4월에 재재수술후 저번주에 실리콘을 제거 하였습니다.
모든 수술은 같은 병원에서 이루어졌고 대형병원은 아니지만 압구정에 본점, 타지역에 분점. 의사3명이있는
나름 오래되고 입소문있는 병원입니다..
제 코는 미간은 낮은편이고 콧등부터 코끝까지는 높은 편입니다.
코끝도 좀 크고 통통한 편이구요.
그리고 메부리가 있었는데 옆에서 보면 살짝 티가 나는정도. 앞모습에서는 잘 모릅니다.
10년된 친구들도 메부리가 있는지 모르는 정도...
못생긴편은 아니었습니다. 어딜가나 귀엽다던가 이쁘다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절대 미인형얼굴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스타일에 신경을 쓰고.. 체구가 작고 마르고.. 눈이 좀 큰편이어서,
그냥 귀엽다등의 이미지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처음에 코수술 한다니까 주위에서 다 만류했습니다. 메부리 티도 안나는데 왜 성형을 하냐고..
하지만 저 자신한테는 그 잘 보이지도 않는 메부리가 항상 컴플렉스였네요..
이 메부리만 없으면 정말 미인처럼 예쁠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네요.
주위에 만류에도 불구 8년전 첫 수술을 했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메부리도 그대로있고 실리콘으로 안그래도 높은코를 더 높게만 쌓아놔서 정말 보기 힘들었습니다... 겁이 많은지라 재수술이 너무 싫었고 고민하는동안 2년이 지났고...
도저히 옛날이 훨씬 낫다는 주위사람들 말에 스트레스가 심해 다시 재수술을 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는 6년전이되겠죠.
첫번째보다는 결과가 좋았습니다. 일단 소원하던 메부리가 없어졌고...
그래도 코가 좀 너무 높지 않나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이 너무 심했어서 그런지 나름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재재수술은 죽어도 싫었기에 만족할수밖에 없었죠
아, 두번째 수술에는 귀연골로 코끝을 묶어주는 수술을 했습니다.
부자연스러운게 싫어서 뾰족하지 않게 해달라고 엄청 강조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것만은 참 잘한것 같네요..
하지만 6개월정도 지나니 다시 코끝이 쳐지면서..보형물이 비치기시작했습니다... 왠만하면 수술은 다시 하기싫어서 버티고 버텼는데 최근들어서는 코 중간까지 넣은 실리콘 끝부분이 기름종이를 댄것처럼..실리콘을 어떻게 깎았는지 그 모양까지 알수있을정도로 비치게 되어서 정말 대인기피증 걸릴거같았습니다..
도저히 재수술 안하고는 안될거같더군요...
같은병원 죽어도 싫었지만 다른 병원 재수술은 400정도 합니다...
상황이 그 정도를 감당할 상황이 되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로 같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말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고, 본인 피부가 너무 얇아서 그런것도 같고.
뭐 그런식으로 핑계를 대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피부가 너무 얇았으면 처음부터 그걸 고려해서 수술을 해야하지 않았냐.
지금 시간이 지나서 기억안난다지만 수술을 망쳐서 여기서 재수술을 했던 사람이다..
나도 왠만하면 다시 수술하기싫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온건데,
시간 지나서 코가 어느정도 처지고 내려앉는거 다 이해하고,
내가 성형중독걸려서 계속 예쁘게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단지 처지는 것만이 불만이었다면 이렇게 찾아오지도 않았을거다
시간이 오래지났다고 하는데 이미 6개월때부터 메부리였고 그것부터가 수술이 잘못됐지만
또 수술하기싫어서 메부리면 어떻냐고 생각하고 그냥있다가 지금 이렇게 대인기피증 걸릴지경인데
다른 병원가도 다 부작용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을 하면 어떡하냐고요...
시간지나서 코에 넣은 보형물이 이렇게 훤히 비칠정도면 누가 수술을 하겠냐고...
이런 현상을 예상하고 수술했던거냐고요.
예상못했던거면 부작용이 아니냐고요...
그러니까 의사는.
부작용이 아니라는 말은 아니고 부작용의 일부이지만,
단지 자기 수술만이 잘못된게 아니라 본인의 잘못도 있을수있고
그렇다고 어쩌고 하면서 자기도 좀 당혹스러우니까 (갑작스레 예고없이 찾아가서 코 상황을 보여주니)
수술을 안해주겠다는게 아니라고... 해주겠다고 그래서.
지금 코에서 그냥 이 비침현상만 없애달라고. 그냥 제발 일반적인 코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번에~~는 70만원냈내?? 음~ 이번에는~ 이러길래
저한테 돈 받으시려고요???????? 그랬더니
당연히 돈 받아야지~
난 돈때문이 아니라, 내 자존심상 그냥은 못해줘~~
그냥 해주면 다 내 잘못이라는 얘기잖아? 이러는겁니다...
그러면서 저번에 70냈으니 이번에도 70만 내라는데
진짜 어이없고 짜증나는데 다른 병원갈 여건 안되는 절탓해야지요..
이러고 사람만날수도없는 상태라..
근데 저도 진짜 억울하고 분해서.
50만원만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50만원에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수술당일날 엄마랑 같이 가서 수술전 상담을 하는데
엄마가 의사보고
선생님..너`~~무 속상해요... 라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하지맙시다!
이러면서 태도가 싹 바뀐겁니다...
아마도 제가 다녀가고 나서 자기들끼리 얘기가 있었는지..
뭐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처음 왔을때는 그래도,제 말 들어주면서
좀 이해해주는 기색이라도 있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수술 하기싫다고. 하지말자고 이럴거면.
뭘 이럴거면이라는건지 그럼 수술 부작용으로 재수술 세번째인데 기분좋게 올줄알았나?
진짜 어이없고 그때부터 심장이 막 두근거리고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사람한테 내 얼굴 맡겨야하나
별생각이 다들고 눈물날거같고 그런데 이 얼굴로 여기서 싸우고 돌아가면
다른데서 400만원씩 주고 재수술할 돈도 없는데 별의 별생각이 다 나더군요..
저희 엄마도 표정관리 하면서 진짜 기분나쁘게도 말안했습니다
살짝 힘들게 웃으면서
수술 받으러왔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어떡해요오... 그러니까
의사는 자기가 신도 아닌데 원하는데로 안된다고 맘에 안들어할꺼면 하지말자고
수술하기싫다고 계속 그러더군요...
진짜 싸대기라도 후려치고 나오면 속이 시원할거같았는데 그럴수가없었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안해줘서 이런거 아니라는거 자기가 더 잘알면서 진짜 뻔뻔스럽더군요..
그러면서 수술동의서 사인하는데 툴툴거리면서 대충대충 읽어주고 싸인하라고 종이랑 볼펜
제 앞으로 툭 던져버리고.
싸인하고 할라면 하고 안할라면 걍 꺼져~ 라는 식이였네요..
전 진짜 눈물참고 싸인하고..
그 당시 제가 코 비침현상도 심했지만 이유모르게 계속 코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근데 콧구멍에손을 넣어보니 왼쪽은 연골인지 뭔가가 많이 만져저서 손가락이 들어가다가 탁 걸리는데
오른쪽은 아무것도 안만져지고 너무 깨끗해서 그게 혹시 뭔가 문제가 있나 궁금했었던지라..
싸인하고 수술들어가기 직전에
근데요.. 제가 왼쪽콧구멍에 자꾸 뭐가 만져지는데 괜찮은건가요? 그랬더니
그때 또 성질을 내면서... 수술 하지말자고 그냥 하지말라고.
모든걸 자기 탓으로 돌리려고 하면 어떻게 하냐는겁니다..
진짜 엄마랑 저는 벙쪄서 입벌리고 쳐다보고있고..
자기 코도 보라고, 휘어져있고 비대칭이고
나도 연골이 이쪽은 만져지고 저쪽은 안만져진다고
이게 내잘못이냐고 그러면서요..
진짜 어이없어서...근데도 꾹참고 "몰라서 묻는거잖아요 " 그랬더니 그 의사는끝까지
자기가 신이 아니니까 모든걸 다 내탓하지말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그딴새끼한테 또 내 얼굴을 맡겼나 싶은데..
이해하실수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이 진짜 너무 어렵고..
할부라도 될 금액이면 다른데서 했을텐데 할부쓸수도없는 고액인데다가..
이 얼굴로는 다른 사람만날수없는 상태여서
울며 겨자먹기로 수술대에 오른겁니다..
그렇게 재재수술을 하고... 반찬고를 뗐는데...미간부분이 너무 심하게 부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붓기때문인것 같다고 붓기빠지고 보자고 3주있다 오라고 하더군요?
(3주뒤면 수술한지 한달.)
그래 괜찮겠지 설마 나한테 또 무슨일이 생겨서 또 수술할 일이있겠어 아니겠지
생각하며 3주 보냈지만 솔직히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잠도 거의 못잤습니다.
매일매일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3주는 다되가는데 미간쪽은 계속 튀어나와있더군요.. 봤을때 붓기는 다 빠진거같은데 튀어나와있어서
어느날 미간쪽을 살짝 눌러보니 슉 하고 들어갔습니다..
실리콘하고 미간뼈하고 제대로 안착이 안되고 들떠있는게 만져지더군요...
그때부터 진짜 인터넷에 매달리면서 비슷한 사례나 성형에 관한글은 거의 다 읽어본것 같습니다.
결론은 의사가 수술을 뭐같이 한거죠...
자기도 오래되서 부작용이라고 찾아온 환자 수술하기싫었고 대충하다보니 이렇게 된것 같았습니다.결론적으로.
3주뒤 예약날짜에 가서 제 얼굴보더니 첨으로 약간 당황한거 같더군요.
누가봐도 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하니까요. 그동안도 그랬지만 수술하자마자 이럴줄 자기도 몰랐을겁니다.
그러더니 미간부분에 약간 오차가 있었던것 같다고 실리콘 교체하자고 하더군요..
그 병원가기전에 하도 답답해서 다른성형외과 (압구정 강남등 유명하다는 거의 대부분 성형외과)
예약해서 상담했는데... 한달이면 재수술하지 못하는 시기입니다.6개월이나 되야 재수술이 가능한지라..
상담 조차도 안해주는 병원도 많았습니다.(돈이 안되니까요)
상담해주는 병원도 의사상담은 안해주고 실장상담만 해주거나..
개중 고맙게도 의사상담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제가 듣고싶었던 말을 모두 해주더군요.
그 의사말은, 이 상태라면 아무래도 6개월까지 잘 관리하다가 재수술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 지금 재수술을 하는건 조직이 단단해져있어서 결과가 좋지 않을것 같다. 아무래도 보형물이 떠있으니 염증의 위험이 조금 있으나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하지만 6개월 까지 몸관리 잘하면서 주의해야할거다...
뭐 이건 살으라는 말인지 죽으라는 말인지...(어떤 의사도 그 의사가 잘못했다! 라고 딱 직설적으로 얘기해주진 않습니다.. 그저 그 의사가 재수술 해줄거다..책임져줄거다..라는 식이죠)
다시 제가 수술한 병원으로 돌아와서...
실리콘 교체해준다고 하길래 다른 병원에서 지금 수술하는거 안좋다고 6개월있다 해야한다는데 무슨소리냐고 했더니... 단순 실리콘 교체는 괜찮다고 ...하면서 그상태로있는다고 당장 어떻게 된다는건 아니지만 교체를 하거나 제거 하는게 좋다고 말하더군요...
더이상 수술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인생낭비하기싫어서 그냥 제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로서 270만원(첫수술) 70만원 (재수술) 50만원 (재재수술)
마지막 50만원은 제가 환불해달라고 하여 환불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시간버리고 돈버려가면서 인생공부했네요.
남의 얘기라 관심없으실지 모르지만 구구절절히 쓴 이유는 코 수술을 고민하거나..
재수술이나 제거를 하시려는 분들에게 신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이번일 겪으면서 집도의, 다른 병원 의사들 만나보고 이야기들어보고 인터넷에 성형관련 글이란 글은 읽어보면서 느낀게 있었습니다.
절대 그 사람들이 내 인생을 고려해주지 않는 다는거였습니다.
그저 직업상의 손님, 돈벌이로밖에 보지 않는다는거죠
세번이나 부작용의 문제가 있었지만 저는 한번도 그 의사에게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 따지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인터넷 글을 많이 읽었든, 다른 의사를 만나 어떤 말을 들었던지간에
성형외과의사를 하겠다고 몇년간 공부하고 의사자리에 있는 그 사람을 평가할순 없겠죠
그 의사에게도 그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묻고싶은건 도의적인 책임이라고요.
세번이나 부작용때문에 재수술을 받는데 한번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지 않은점,
매번 돈을 요구했던점. 그리고 지금도 너무 당당하게 교체해주면 된다고 간단하게 말하는 그 뻔뻔함 말이죠.
의사입장에서는 코 수술이 잘못된것같아? 그럼 다시 해줄께~ 하면 끝날 문제일지 모르지만.
그 상황속에서 당사자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시간낭비 돈낭비, 대인기피증 정말 장난아니게 시달립니다.
특히나 여러번 잘안된경험이있다면 재수술도 즐거운 마음으로 받고 결과를 기다릴수가 없는거죠
결과는 여지 없이 좋지않고요..
많은 성형 사이트 돌면서 글을 읽어보면 코는 한번에 끝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위험이 많고 변수나 부작용이 많은게 코수술입니다.
왜 성형외과 의사들은 성형을 안하나요?
의사니까 돈많고 안정된 직업이라 얼굴따위 고칠필요없어서일까요?
아름다워지고 싶고 예뻐지고 싶은건 인간의 본능입니다..
대통령이 되도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닐겁니다..
누구보다 부작용의 위험에 대해서 잘 알아서겠죠
내가 이런일을 겪었다고 해서 모든 성형외과의사들을 비난하거나 매도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다만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의술이 발달해도 성형이 "간단"히 예뻐지는 수술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만큼 많이 알고 신중하게 결정해야하며...
선택하려는 의사도 충분한 상담후에 결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드린것처럼 기술적인 측면은 우리입장에서 알수없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나고 안나고, 수술이 잘되고 안되고는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결과가 좋지않을때 이 의사가 나한테 인간적으로 대해주고 사후처리를 해줄것이냐에 대한 문제는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전 제 코때문에도 그렇지만 태연하고 뻔뻔스러운 그 태도들 때문에 솔직히 제일 많이 상처받았습니다
나는 인생이 망가지는 기분인데 넌 아무렇지도 않아? 라는 말이 목까지 계속 치밀어 올라왔네요
요즘 렛미인 같은 인생역전 성형미인이 유명세를 타는데..
솔직히 그렇게 사회생활 하기 힘든정도의 외모라면 인생을 걸어봐도 되겠지요..
아마저라도 그런상태라면 양악이고 뭐고 다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얼굴이라면 왠만하면 성형 하지마세요..
제가 겪어본결과 눈이 크다고,코가 오똑하다고, 입술이 도톰하다고 얼굴예뻐지지 않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얼굴의 조화 입니다...
두번째 수술에서 코끝이 쳐지기 전 처음당시에 코만 봤을때는 예뻤습니다.
하지만 제 얼굴은 역시 수술하기전만 못했던것 같습니다.
얼굴 전체 조화가 맞지 않는거죠...
내 얼굴은 통통하고 동글동글하고 귀염상이었는데 코만 날카롭고 오똑하게 해놓으니
전체적으로 부조화인거죠... 예쁘지가 않았어요...
수술하러가서 내 얼굴 조화에 맞게 고치면 원래 내얼굴이나 그게 그거고...
이왕하는 수술 드라마틱한 효과를 바래서 오똑하게 코만 만져놓으면 조화가 안되고 성형녀란 소리나 듣죠..
정말 자기 얼굴에 심각한 결점이 있어서 고민하지 않는한..
주위에서 그렇게 못생겼단 소리듣지 않고 괜찮다는 소리를 듣는 분이라면 성형 말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히스토리구요..
콧대 4mm. 귀연골. 코끝 살짝 묶어주고..8년만에 제거 했습니다.
귀연골은 그대로 놔두었구요.
얼굴이 너무 변해서 사람들 보기 힘들면 어쩌나...
혹시 인터넷에 떠도는 흉살이나 메부리 제거한 부분이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하면 어쩌나..
고민하면서 잠도 설치고 그랬네요..
어제(제거 3일째) 반찬고 제거하면서 실밥은 놔두었고...
얼굴보니까 8년만에 만나는 내얼굴 ㅋㅋㅋ 참 내가 결국 이렇게 되려고 그간 마음고생을 했나 싶고 별생각이 다들더군요...
제가 제거에 관한 후기 찾으면서 궁금했던점들을 올리겠습니다.
1. 실리콘 넣었다 뺀 부분 피부가 쭈글쭈글 하지 않은지.
저 같은 경우 미간사이에 4mm면 꽤 많이 넣은건데 어제 바로 반찬고 떼고 집에와서 보니 팽창했다가 빠진부위라 아무래도 미간부분이 쭈글쭈글 했습니다
다른사람이 봤을때 너 거기가 왜 쭈글쭈글해? 라고 할정도는 아니고 내가 거울로 자세히 봤을때
그부분 피부가 좀 탄력이 없는게 보였네요...
걱정되었는데 하루지난 오늘 거울보니 어제보다 눈에 띄게 좋아져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피부관리나 잘받으면 깨끗해질것같습니다...
2. 메부리 깎은 부분이 평평하거나 울퉁불퉁 하지 않은지.
저는 메부리를 3번에 걸쳐 깎았습니다. 매수술마다 조금씩 깎았죠
메부리를 깎으면 평평하게 안예뻐서 절골술을 해야한다 말이 많던데 전 절골술은 받은적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평평하다는건 못느끼겠습니다.
울퉁불퉁 하지도 않고요.. 오히려 메부리가 살짝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다른사람이 볼때는 자세히 봐도 잘 모를거 같고요...
원래 내가 갖고 있던 살짝 보이던 메부리에서 아주 사~~~~~~~~~~~~~알짝 보이는 메부리가 된 기분이네요..
깎은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수있으니 제 경우가 일반이라고 생각하진 마시고..
저의 경우 이렇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3. 연골만 남겨두었는데 부조화스럽진 않은지.
미간부분은 많이 낮은데 미간딱긑나고부터 코가 좀 높아지는 모양이라 저의 경우에는 그렇게 부조화스럽진 않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코끝자체가 그렇게 낮진 않았던지라 많이 높게 잡지 않아서 그런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실리콘 제거는 코 안쪽 한쪽만 살짝 개방해서 제거했네요..
붓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틀째나 살짝.. 전날 라면먹고 잔정도로 부었고..
거의 없었네요...
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은데 여러가지 많이 공유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의사말로는 코끝 붓기가 좀 있어서 붓기빠지면 좀더 얄상해질거라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지금으로 봐서는 크게 달라질거같진 않아서 또 후기를 올릴건 없을거같아요...
8년만에 제거했지만 크게 얼굴이 달라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제가 좀 늙었네요 ..ㅋㅋㅋ
어쨌든 제거하니까 상상초월로 너무 시원하고...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