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코인 모태코에서 콧볼만 줄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던 8년 전의 저는 큰 성형외과에서 단 한 곳, 단 한 번의 상담 후에 바로 수술을 해버렸습니다.
당시 들었던 수술방법은 1mm실리콘 + 귀연골 + 절골 + 연골묶기 였습니다. 수술 후 1~2 년간은 줄어든 콧볼과 높아진 콧대에 만족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리콘이 휘어있고 만지면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옆에서 저를 보면 다들 코수술했냐 물어보는 빈도수가 높아졌습니다. 코가 점점 커진다, 코 밖에 안보인다는 이야기도 점점 많이 들었네요. 또 실리콘이 왼쪽으로 치우쳐서 왼쪽 눈 안쪽도 불편하고 자려고 누우면 코가 묵직하고 늘 막혀있어 근 2년간은 나잘스프레이를 매일 뿌리고 지냈습니다.
이대로 시간을 더 지체하면 코에 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전체 제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귀연골까지 제거하면서 코끝은 너무 퍼지지않게 단순연골재배치 실시하였구요, 수술은 제거를 주력으로 하시는 원장님께 받았습니다.
제거하고나니 1~2mm라고 들었던 실리콘은 사실 5~6mm였고, 실제로 실리콘이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있었고 그로인해 피막이 콧대 왼쪽에 많이 형성되었고 다 제거했습니다. 피막제거 때문에 콧대 왼쪽 만질때만 조금 아프고 뻑뻑한것 말고는 크게 아픈것 없이 회복하고있습니다.
일주일 지나서 느낀 제 코에 대한 느낌은 모태코보다는 덜퍼지는 느낌이고, 모태코에 비해 성형틱(?)한 느낌이 남아있긴 하네요. 미간 높이는 모태코와 성형코 사이일 듯 해요.
가장 좋은건 코에 묵직한 느낌과 코막힘이 없어진것이네요 ㅎㅎㅎ 코끝 모양도 붓기 더 빠지면 얄쌍해질 것 같아 기대되네요~ 다들 좋은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