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수술인데 10시반까지 가서 대기타고 있다가
사진찍고, 수술동의서 작성하고..마지막 상담까지 한 후
(우와 진짜 이 사이에 완전 긴장과 완전 풀림을 ... 죽는줄알았어요)
11시에 수술대 올라 준비과정 한 30분 한것같네요
코털도 누워서 깎는데 괜히 긴장해가지고 ... 손이 진짜 흠뻑젖었어요
그리고 11시반쯤 수술 시작 되었습니다.
끝난건 한 1시넘어서 끝났네요..
아 진짜 수술대 올라가서 사시나무떨듯떨고 한숨만 몇번 쉬었는지..
그래도 언니들이 긴장풀라고 계속 안심시켜주셨어요.
수술실에 라디오?를 틀고 마취 주사 놔주시더라구요
너무 긴장해서 하나도 안들어왔지만.. 본격 수술 할때는 진짜 끈거같긴해요 ㅋㅋ
수면마취?할때 빨려들어가는 느낌 제일싫어하는데
이느낌 안나게 해주셨어요.
막상 마취되서 통증이 없고 그 특유의 뻐근한느낌만 있으니까 하나도 안아팠구요.
머리에 쥐난게 더 고통스럽더라구요..
아무튼 수술중에 선생님이랑 대화하면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3년동안 정들었던 실리콘을 보여주셨는데 당장버려달라고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작고 가벼운녀석인데 참..사람을 이렇게 골치아프게 하다니요..
저 비중격 메드포어 L자실리콘 다 들어있다고 했었거든요?
실리콘도 1미리 넣어준다 했는데, 나중에 다른병원가서 CT찍어보니 4미리가 들어있어서 열받았는데..
제거하기위해 막상 코를 까보니까 실리콘만 있었어요..
그동안 그렇게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 어이없으면서도
다행이였어요..
저도 여기서 많은 용기와 희망과 현실?을 깨달아갔기에
이곳에 저도 도움드리고자 후기를 이렇게 남깁니다..
지금은 열심히 냉찜질과 안정중이에요..
이시간이 안올까봐도 걱정되고 했는데 확실히 기분 진짜 좋아요.
실리콘 빠지니까 가벼운느낌이 나요 진짜로 ㅋㅋ
이제 관리 잘 해야겠죠 ㅠㅠ
후기 자주 올릴게요 !!
그동안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