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목떼고 실밥 일부풀고 솜뽑고왔습니다. 4일차구요.
코연골 너무 크게 박혀있던걸 빼서 지혈이 안되고 자꾸 피가 빈공간에 차서 원래 솜 2일만에 뽑을걸 4일을 솜달았네요. 빼서 시원합니다. 콧구멍도 대롱모양으로 길고 좁았던게 동그랗고 대칭 맞으니까 숨쉬기 진짜 좋아요. 후비루(콧물뒤로 넘어가는 현상)도 사라졌습니다.
실리콘 빼니까... 코끝 높이 낮추니까... 모양은 어느정도 포기하자! 하고 감행한 수술입니다. 코끝에 연골재배치하고 연골 묶고, 귀연골 일부 재사용해서 살짝 높였습니다. 워낙에 푹꺼지고 긴 모양의 모태코라...;;
결론은 실리콘코보다 둥글둥글하고 짧은 코 완성이요. 아직 코끝 붓기가 진짜 벌에 쏘인건 마냥 낭낭한데 병원에서 한달간 압박 테이핑 하래요. 모양 잘잡힌다고.... 지금 모습은 일단 옆라인만 첨부합니다.
거의 실리콘이 미간까지 들어있어서 길어보였던게 오히려 짧아보이네요.. 낮아지긴 했지만. 매부리 갈린 부분도 잘 다듬어주셨어요 매끈매끈합니다.
근데 아직은 붓기땜에 모든 단점이 상쇄되어보이는 걸지도 모르니까 1달차에 또 올리겠습니다.
아픈건 역시 콧대 다듬은 부분 건들면 흐하아앗! 하고 아프네요. 코끝은 오히려 먹먹한 정도고 별로 안아픕니다.
제가 쓰는 게시물은 너무 겁주는식의 글이나, 경고문, 후회문에 반대되는 성격입니다. 수술결과와 상관없이 일단은 코제거/재건 희망편이라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열심히 달게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