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펑 )
아직 부목 제거도 안했고
며칠 안됐지만 궁금해하시는 분 들이 많이 계셔서 올려요~
첫수한지 8년 반 정도 됐고
실리콘3-4mm?
귀연골 비중격연골 기증늑지지대
피막까지 싹 다 개방으로 제거 했습니다
모태코는 매끄러운 일자 코!
그냥 작고 평범한 코ㅠ
과장 좀 많이 보태서 아이유님 코 느낌?
제거 결심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분필처럼 보이는 콧대가
너무 보기 싫었고 점점 중안부가 길어보이는 매직
무엇보다 코 끝 피부가 심각하게 얇아져서
곧 뚫고나올 기세였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콧대 코끝 비주까지
약간씩 틀어져서
전체적으로 휘어보이는것도 너무너무 싫었습니다ㅠ
18년도 부터 제거 하려고 알아봤는데
코 끝은 빼야 좋아지지만 응급상황은 아니니
충분히 생각해보고 오라는 병원들의 말에
도저히 빼고나서의 삶을 상상도 할수 없어서
그 핑계로 미루다가
한쪽 코 숨이 덜 들어오는 문제 발생..
그렇게 급하게 다시 알아보고
상담은 수술했던곳 포함 총 4 곳
그 중 한 곳은 재상담까지 갔지만
끌리지 않아서 단념했어요
수술당일
10시수술
끝나고 나오니까 11시40분쯤?
2시간 생각 하라고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끝나서 좋았어요
수술 끝나고 나와서 생각보다 맨정신이라 더 좋았고
수술전엔 중간에 깨는게 제일 무서웠는데
견딜만했고 약간 지루했습니다..ㅎㅎ
수술전 준비과정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집에 와서의 생활은 진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부었어요
안면윤곽을 했나 싶을 정도로 붓고 멍도 많이들고ㅠ
나름 찜질도 열심히 했는데 말이죠...
코 끝 빨개서 엄청 무서웠는데 다행히
약간의 흔적만 남기고 많이 좋아지는중이고
코끝 붓기가 아주 상당한데
평생을 얄상하고 작은코로 살았던 제가
이렇게 큰 코봉이를 갖고 있으니
너무 어이가없고 웃기네요ㅋㅋㅋㅋ
돈 칠백에 얻은 코봉이라니^_^777777
심지어 부목을 대고 있는데도 콧대는 실종한듯ㅋㅋ
다음주에 부목 제거 하는데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도 슬프겠죠ㅠㅠ??
이틀차에 콧 속 솜 빼고나서부터 간질간질 쪼잇쪼잇?
따끔따끔 한게 자주 지속이 되는데
이건 아무는 과정이라고 생각중이예요.
아까 모르고 코 살짝 쳤는데 하늘나라 갈 뻔 ㅠㅠ
여튼,전 지금 심리적으로 진짜 정말 너무너무 편해요
앞으로 수축기도 올테고 뭐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수술당일부터 지금까진 정말 편안한 상태!
코 끝 빨갛다고 문의 했을때도
그냥 그때뿐이였어요.
아마 제거하신 분들은 무슨 마음일지 아실듯하네요
뭐 한다고 3년씩이나 고민을 했는지ㅠㅠ
그래도 전 이제라도 제거해서 다행이고 감사해요.
앞으로 제 코를 사랑해줄거랍니다ㅠㅠㅠㅠ
다들 꼭 잘 맞는 병원 선택 하셔서
꽃길만 걷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