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체! 제거하고왔습니다! 속 시원해요!!!! 후하
아직 24 시간도 안됐으니 후기보다는 수술계기가 되겠네요. ㅎㅎ
이전글을 사진만 지운다는게 다 지워버려서..
수술하러 가는길까지도 후기 찾아보는 마음을 알아서 ㅎㅎ후기 기다리는분이 혹시나 있을까 해서 올려봐요.
저도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수술이라는게 성형이 아니더라도 개인마다 경과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본인 상태나 수술여부, 예후는 의사선생님 이야기 듣는게 (물론 성형이라는 특수성이 있으니 한군데만 무조건 믿을순 없지만요..) 제일 정확하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제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2016년 초 20대 중반에 코를 높임.
이모가 코수술 할건데 마침 나도 시간이 나고, 엄마가 원하면 해주신다길래... 뭐에 홀린듯이 알아보고 상담받고 수술했음. 상담하면서 살짝 들은게 이모는 재수술이었던것같은데.. 묻지 않았음. 중요하다고 생각안함. 재수술이 빈번한 이유라도 찾아봤더라면 쉽게 안했을텐데.. 아무튼!! 그냥 인생교훈 얻었다고 생각함.
어릴때부터 너는 코만 살짝하면 되겠다, 코만 쪼끔 아쉽다는 소리를 항상 들어왔기에 솔직히 코만 하면 세상 예뻐질줄알았음. 하지만 그 둥글둥글함이 매력이었고 얼굴 전체 조화를 이뤄준다는걸 왜몰랐을까 ㅎㅎ 후회라면 후회하는부분은 이거임.
아무튼 살짝 높이고 싶었는데, 성형이 처음이고 원래 별로 말도 많이하는 편이 아니기때문에 필요한 말만 함...ㅋㅋㅋ
내가 확실하게 자연스럽게 해주세요!!!를 주장하지 않은 탓으로.. 코는 실리콘+기증늑+ 내 귀연골 해서 올리게됨.
이마가 높은 편이라 거기에 맞추니 없던 미간이 생겼고,
처음에는 비뚤지 않았으니 붓기 빠지고 그냥 저냥 잘 살았음. 어플로 사진찍으면 뽀샤시해서 콧대 경계 잘 안생기니 이쁜줄알고 만족하기도 했음.
하지만 2-3년쯤 지나니까 어플로 해도 콧대 너무 일자에다가 양옆 모습이 너무 달라서 사진찍는걸 꺼리게됨. 거울 볼때는 화장하고 하면 잘 모르니 그냥 사회생활하고 잘 놀러다니고 함 ㅎㅎㅎ 이쁜줄알고.
나중에 주변에 물어보니 엄청 티났다고함.. 후... 다들 말을 안한거지 누가봐고 손댄코였음... 심지어 동생은 코만했는데 눈이 날카로워져서 이마 눈코 다 고친것 같아 보인다고 했음. 그간 일하느라 이제서야 시간도 났고, 이물감도 싫고, 점점 비뚤어지는것같고.... 자연스럽게 그냥 나이들고싶어서 전체제거 해버리자 마음먹음.
성예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병원들 중에 진료과목이 제거에 치중된 병원으로 골랐고, 상담후 예약잡음.
내 경우엔 제거후 기대하는 바가
콧대 - 없어지면 그리고다녀야지! 무거운것보단 낫겠지.
경계지는거 너무싫음. 누가봐도 실리콘 핵싫음.
코끝 - 아 원래보다 살짝만 높았으면 좋겠는데.
들리지만 않으면 오케이
수술방식 - 가능하다면 비개방이면 좋겠다
이정도였기 때문에 콧대 제거하고 코끝 연골 풀어서 정리해주신다는 의사쌤 방식 + 많이 들리지는 않을거라는 말씀에 예약하고 해치움 ㅎㅎㅎ
그리고 수술후
(회복실 혼자 써서 너무 편했고 샘들 친절하심ㅠㅠ)
마취깨고 정신차려서 원장님하고 상담 또 하는데..
수술직전, 전체제거 하자마자 사진 보여주심.
그리고 제거한 조각들 보여주시는데
이전 수술에서
무슨 실리콘을 세개를 이어서 얹어놨고
(일자모양에 작은조각을 또다른작은 실리콘으로 다리처럼 연결함..)
비중격도 안썼다더니 일부 썼고 ,
거기다가 늑연골도 같이썼다고..
코 냄새 잘맡고 숨 잘 쉬고 해서 전 원장님한테화까지는 안났는데 순간 황당함이 밀려옴. ㅂㄷㅂㄷ.
암튼 첫수술 후 늑연골 흡수가 많이 된 내 경우에는, 최대한 제거했으나 비개방으로 제거했기 때문에 조금 남아있을수 있다, 느껴지거나 염증을 일으킬 만큼의 크기는 아닐것이다 라고하심. (늑연골 특성상 작은크기는 내몸에서 분해시킬테니 나는 신경안씀) 그리고 천천히 기타 궁금한거 질문 받아주셨음. 물론 나는 금방 끝내고 나왔지만.
일단 저는 수술하고 나와서 정신차리고 거울보고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인조끼가 없어졌거든요.. ㅠㅠㅠ
붓기관리 잘하면 문제 없을것 같아요. 회복 잘하고 또 후기 남겨볼게요!
사진은 며칠 뒀다가 내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