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상경할 예정입니다.
15년전에 매부리만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수술했습니다.
무지함에 단순히 깍은부분만 실리콘 넣는줄 알고 했다가,
미간부터 콧등까지 들어간 3mm실리콘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손톱으로 코 옆쪽에 깍인부분이랑 실리콘 경계를 표시해보면 깍여나간 부분이 어딘지 알수 있을 정도로 깍여나가서,
불편함과 불안함으로 15년을 포기하고 살았네요.
이렇게 깍이고도 숨은 쉬어진다는게 신기해요.
(매부리깍고 실리 넣은 다른 분들은 경계가 느껴지시나요?)
최근에 염증이나 구축에 대한 불안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고 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일 서울에 상담잡았습니다.
제거나 재건으로 유명한 ㄱㅇㅅ, ㄷㅌㅈ, ㅅㅅㅇ 예정이네요.
(늑연골이나 이런걸로 재건하고 싶지는 않네요.ㅠㅠ)
1%의 희망과 99%의 절망(상담 후 받을 충격)을 가지고 올라갑니다.
상담만 받을 예정인데도, 하루종일 떨리고 눈물나네요.
내일만은 세상의 모든 기운과 행운이 저에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와서 후기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