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 곳 제거 또는 재수술 상담 갔다왔습니다.
저는 나름 사전조사해서
전문의에게10년전 실리+코끝묶기+귀연골 (중간에 실리만 빼고 잘 먹고 잘살음)
아무 문제 없고 너무 좋은 상태였는데 이번 해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자
미친짓을 합니다.
이번에 충동적으로
비전문의한테 5미리실리+비중격지지대+기존 귀연골사용+절골+메부리깎기 제 의견없이 별걸 다하게 내버려둡니다. 미친거져...
근데 5미리의 충격...그 거지같은 의사랑 상담할때 웬만하면 무보형물 원하고 높여도 3미리 까지라고
그렇게 강조해서 말해두었는데 자기가 그냥 수술방에서 제가 잠든 사이 5미리를 올려버립니다 ㅋㅋ...
바보 아닙니까? 무보형물 얘기하는 환자에게 5미리라니요...
공감능력 떨어지고 지멋대로 하는 멍청한 인간인거죠. 의사는 대체 어떻게 된거야,,,
2주만에 실리 뺍니다. 그때 의사랑 실장년의 개무시하는 표정을 다른사람들은 알까요?
지네가 잘못해놓고 사과한마디 없을뿐더러
돈낼때는 헤벌쭉하더니 동전 뒤집듯 사람들이 태도가 바뀝디다. 더러운인간들...
성형외과는 피부과든 돈내는 순간 갑에서 철저한 을이된다는거 기억해야합니다.
어쨌든 실리 빼버리고 비중격이랑 코끝 연골 낮췄어요.
결과는여, 역시나 참담해요. 그 의사 실력이 거기까지인거죠. 열었으면 책임을 다해야하는데
자기가 해놓은 절골 비대칭과 콧대 양쪽 높이 다름,,,이런거 무시하고 말 그대로 그냥 단시간에 코끝만 낮춤.
20-30분밖에 안걸려요" 거만하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던 그ㅅㄲ 죽여버리고 싶네요.
미친듯 갈려나간 콧대에 절골도 비대칭, 비중격 삐뚤게 박아놓아 코끝도 삐뚤, 콧구멍 짝짝이, 한쪽 계속 코막힘
들린코에 비주 중간 티나는 절개와 거지같은 재봉실력으로 인한 비주 한쪽 함몰상처...
말하자면 끝도 없어요. 개망한거죠.
그나마도 고치려면 앞으로 5개월 더 참아야 합니다. 지난 2개월간 공황장애, 우울증, 자살시도로 집밖에서 못나왔고
나오는 일은 유일하게 정신과 상담과 우울증약타러 가는 날이었죠. 지금은 어느정도 맘을 진정시킨 상태지만
전 제 어리석음과 욕심에 대한 댓가로 지금도 하루하루 지옥불에서 살고있어요.
그래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의 끈 놓지 않고 잘한다는 곳만 시간날때마다 상담 다니고 있습니다.
저번에 C 병원 상담 다녀왔구요,
오늘 제가 간 곳은요,
A는 10년전 제가 한 전문의입니다.
인간성이 매우 좋은걸로 기억하고
모양은 그럭저럭 코도 안전하게 되어서
(10년전이라 비중격 많이 사용하지 않을때라 안전했을거같기도...
당시 실리+연골묶기+귀연골 단순하게 수술함)
이번에 다른 병원에서 재수술하며 망친거
좋은 기억 있는 병원 다시 찾아가서 제거 상담하였는데요
원장님한테 음...회피하는 느낌을 매우 많이 받았습니다. 남이싼 똥 치우기 싫다
이런식...느껴집니다. 저는 정말 정신이 피폐해지고 절박한데
괜찮은거다, 코막히는 기능상 문제라면나는 전문이 아니니 이빈후과를 가보고 거기서 처리해라 이러더라구요
기대하고 갔는데 좀 실망했어요. 환자의 절박한 심정 몰라주고 해결책 없고...가라고 하더군요.
나오는데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B병원으로 이동,
B는 한달 기다려 상담한 재건 끝판왕이라는 병원인데요
역시 대가답게 회피 이딴거 없습디다. 근데 의사샘이 많이 피곤해보이셨어요.
제가봐도 다크써클이 볼까지 내려오신게 보였다는...이것저것 물어보기가 민망할만큼 피곤함이 느껴짐.
그래도 차분하게 상담해주셨구요. 제가 한쪽 코막힘 심한것, 비중격 딱딱한 불편함
콧대 비대칭. 콧볼비대칭, 갈려나간 콧대
비중격 삐뚤어짐 등등 문제점 하나하나 찝어서 말씀드리면
해결어떻게 할건지 척척 답이 나오더만여. 제가 얼굴 비대칭이 심하여 콧볼도 비대칭인데요
해결 방법이 아예 없는 줄 알았는데 해결책이 있었더군요...
그 전 저 수술했던 의사들은 그런거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었어요.
미세한 비대칭이고 뭐고 (사진만 찍으면 비대칭이 심각하게 나타남)
걍 무조건 코 올리고 수술하면 된다는 식...이었죠.
근데 해결방법이 원래 있었더군요! 재건전문이라 역시 급이 다르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비중격은 딱딱해서 미치겠다고하니 그건 빼고
귀연골로 코끝 & 지지대는 귀연골로 얇게 넣어 부드럽고 유동성있게 한다고 했습니다.
지지대 아예 안하면 안되냐 했더니 제가 이미 비주를 건드려 지탱이 잘 안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뭐 지금 들어있는 크레이지한 비중격보다 부드럽다면 할만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중격은 정말...욕나오네요. 당장 제가 째고 빼고싶을만큼요.
더이상 몸 건드리고 싶지 않아고 상처내기 싫어서 진피 안쓰고 싶다고 했더니 그래도 된다고 했어요.
근데 맘이 바뀐게...엉덩이 흉 보니 민망한 표현이지만 벌려서 까보지?않는 이상 안보이겠더라구여...
그리고 다른사람 취향은 어떤지 몰라도 여러 사진상 진피로 해도 코 모양이 딱 제 취향 이었어요.
콧대곡선은 우아하고,,,약간 길게 빼는 스타일에 코 끝은 좀 얍실해서 수술 했나 안했나? 긴가민가 하는 코요.
(여기서 결과 사진들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번에 한 그지같은 비전문의 병원___
사진상으로도 별로고
카운터에 그 즐비한 똑같이 거지같은
모양을 가진 실장과 카운터 인간들을 보며 저에게 결과가 이지경일거라는 수많은 복선이 있었는데
그걸보려하지 않고 개무시한 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졌습니다)
여기 B병원은 카운터 언니 두 명도 코가 어쩜 이리 우아하고 이쁜지...깜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취향입니다)
근데 두명 다 친절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의사만큼은 다른 성형외과 의사가 한 모양, 실력이랑 급이 다른거 확인했어요
저런 코에 기능도 문제 없다면 당장 돈 쳐발라도 안아깝다고 느껴졌습니다...
내년 초까지 진짜 열심히 돈벌어야겠네요
10년전에도 전문의 따지고 비중격 불편함 이런거 철저히 조사도 하고 결과적으로 귀연골만 얹었던 제가,
이번에 비전문의한테 아무 사전조사나 의견 없이 충동적으로 받다니.
너무너무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성형에 있어 전문의는 정말 필수 of 필수 입니다...
그리고 코 재건 수술?을 끝으로 몸에 다시는 네버 손 안대기로 했어요.
10년전에 모든게 그럭저럭 되어
성형이 잘못되었을시 후폭풍을 몰랐나봅니다.
이번에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시도까지 겪고
자연스러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되었어요.
길거리, 지하철 지나다니며 몬생기든 이쁘든 자연스런 코를 가진 사람들을 보니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세상 다 가진 사람들 처럼 보여요.
저는 이번에 콧대 절골 메부리로 건들인거는 지우개처럼 잘려나가고 무엇보다
사진을 찍으면 비대칭이 너무 확연하고 심하기에,,, 도저히 코끝 제거로만 해결을 할 수 없어
할 수 없이 진피에 귀연골 코끝 재수술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B에선 두달에 한번씩 다시 오라고 하네요
(신경써주시는건 고맙지만 솔직히 이부분은 의아합니다.
수술하려면 내년 초인데 왜 오라고 하는지는 모르겠다는/고객 잡아두려는 일종의 마케팅인것 같기도...)
그래도 좋은건 상담 다시 할때 제가 오늘 깜빡하고 얘기 못한거 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상담만통해 느껴진 실력은
B>>>>>>C>>>A네요
문제점 파악, 해결방법 제시로 느껴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B에서 수술해도 결과야 나와봐야 알겠지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