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판 곳 몇군데 중 솔직하게 별로였던 곳들만 후기 남길게요 :)
ㅅㅇ
여기는 원장님이 익명으로 운영하는 성형정보 블로그 보고 찾아간 곳이였어요. 올려주시는 포스팅들 보고 공부가 많이 됐고, 진실하게 알려주시려는 마인드가 너무 좋아서요~
상담도 1시간 가까이 정말 친절하게 해주셨지만, 본인 수술법에 대한 과한 자부심 (제 상태가 구축이다 염증이다 이런부분 없이 무조건 원장님 수술법으로 하면 백프로 잘될 것이다) 이런 마인드셔서 조금 고민이 됐어요ㅠ 실리콘 다시 쓰신다고 하신것도, 제가 구축이 온게 실리콘 때문일거라고 다른데선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이분만 실리콘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하셔서.. 여기 게시판에만 봐도 실리콘때문에 제거하신분이 얼마나 많은데ㅜ 이런저런 이유로 패스했습니다. 후기 사진들도 제스타일이 너무나 아니었어요. 동그란 코끝과 긴코원숭이같은 느낌 ㅠ
ㅅㅎ
여긴 정말 유명한 곳인데, 너무 혼란스러웠던 곳이었어요.
상담실장님 잎김이 정말 쎈, 정말 이상한 곳이요ㅎㅎ 거의 상담실장님 상담이 대부분이었고 원장님 상담은 잠깐. 거기다 실장님과 원장님 하는 말 다름... 실장님은 무조건 실리콘 덧대거나 자가진피 써야된다, 원장님은 실리콘 다시 안쓰는게 좋을것 같다.
뭔가요 ㅠㅠ 실장님이 수술방 간호사출신이라고 저를 환자의자에 앉혀 코 이리저리 뒤적이며 본 것부터 시작해서, 다른 환자들 수술사진들 정말 많이 보여주셨는데, 그게 다 수술 중 들어가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더라구요... 과연 동의받고 찍어올리는 사진들인지ㅜ 수술 중에 상담실장이 들락날락 거리며 내가 마취돼있는사이 내사진도 저렇게 남기겠구나 싶은 생각에 식겁했어요. 핸드폰 들이밀어 사진찍는데 위생상 문제도 있을것 같구요ㅠ 심지어 그 사진들은 모두 실장님 개인폰에 저장돼있었던.... 너무 심각하지않나요ㅠㅠ 게다가 수술비도 다른곳의 3배이상 비쌌어요. 여긴 상담이후 바로 패스했구요
ㅁㅌ
마지막 ㅁㅌ는 저도 인터넷 좋은 후기들을 많이 봐서 가본 곳이에요. 강남역에 있구요.
워낙 원장님 상세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주시는걸로 유명하시죠.
근데 일단은 수술을 그 어떤병원보다 가장 크게 대수술로 얘기하셨구요. 다른 곳 3-4시간 정도 수술시간 예상할 때 여기는 8시간 말씀하시더라구요. 이것저것 해야할게 많고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이라고 하셨어요. 물론 원장님 시각에 따라 그럴수 있는거 알구요. 근데 너무 과하다는 생각 + 전체적으로 너무 상업적인 느낌 탓에 마음이 안 갔구요.
원장님이 절 "고객님은~ " 계속 이렇게 절 지칭하며 설명하는데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아무리 미용병원이라지만, 어려운 마음으로 재수술 상담하러 온 환자에게 계속해서 고객님이라니요.
기분이 안좋았고 원장님이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실장님 상담때 수술사진 동의하면 수술비 디스카운트부터 시작해서, 당일 상담 예약시 디스카운트 등등 수술공장에 와 있는 느낌이라 너무 별로였네요ㅠ
여기 좋은 후기들이 거의 많던데, 저같이 느끼는 사람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솔직히 남겨요.
결국 몇군데 후에 다른 병원에서 최대한 간단하게 실리콘제거 + 연골재배치 했구요. 아직 경과 지켜보는 중이라 제가 한 병원은 안 알려드릴게요ㅠㅠ 시간 좀더 지나고 경과 확실해지면 다시 게시판에 글 남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