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절대아님********
브로커들은 진짜 제 글 읽지도 마시길요
코때문에 죽겠다싶고
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수없이 고민하고 고민한끝에 제거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 제거전문병원이라는 말도 다 만들어진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찌되었든 제거수술 자체를 많이 해본 의사가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판단되어
일단 이 카페에서 제거로 유명한 병원에 상담다녀왔어요
병원명 언급은 안하겠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올려주신 내용과 거의 비슷해서
읽어보시면 바로 아실듯 합니다
병원엔 저 뿐만 아니라 제거술을 이미 받으신 분,
저처럼 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실장님들은 성형이라곤 1도 안한 얼굴이시고 친절하십니다
무엇보다 비싼돈들여 예뻐졌는데
제거까지 생각하게 된 고통스러운 제 마음을 잘
이해해주셨어요
감정에 혹하지말자, 실장들 말발과 입김에 넘어가지말자
최대한 제 마음을 다독이고 이성의 끈을 챙기며
조곤조곤 현재의 제 상황들을 다 이야기했습니다
역시나 의사선생님은 냉철하신분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질문을 못할정도의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이미 어느정도 내코에 대해 잘알고 이것저것 제거 관련해서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또박또박 물어볼 거 딱딱 물어보면
다 알려주십니다
상담비도 만원이고 이 더운날 먼길 발걸음하신 걸 테니
충분히 물어볼 거 다 물어보시고
확인할 거 다 확인하셨음 좋겠습니다
제거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신 상태라면
내 현재 코상태에서 내가 알아본, 알고있는 제거관련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상담을 다녀보니
내 코와는 다른 방법으로 수술한 코의 제거나 재건케이스는
참고만하실뿐 막상 내 코 제거에는 별도움이 되질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카페의 모든 제거후기들을 스펀지처럼 쭉쭉 흡수하시는 일은 정신건강에만 해롭다는 이야기를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눈뜨고잠들때까지 코생각에 코에 ㅋ자만 들어도 심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지만
그럴수록 정신똑바로 챙기고 의사나 실장들과 대면하고 상담할 때
똑부러지게 할말 다 하시고 요구사항 다 말씀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병원의 의사,실장들을 불신하는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만큼 돈줬으니 잘해주겠지..
내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내 말 잘 들어주고 친절하니까 잘해주겠지...
내 환자를 내 가족처럼.....휴..
수술실패하시고 이미 제거로 마음 굳힌 분들은
뭐 이딴마음은 애당초 가져선 안되는 아주 위험한 맹목적인 신
뢰라고 생각합니다
전 첫수술이었고 콧대, 코끝조작이 많은 케이스입니다
홀린듯 수술대에 누웠고 의사만 믿고 정확히 어떤재료로 어떻게 수술이 되었는지도 몰랐던 ㅂㅅ이었네요
앞으로 저의 남은 삶에 재수술은 없습니다
찾고 묻고 발품팔아가며
많은 부분에 확신이 들고 확답을 주는 병원에서
수술할겁니다
정말 진심으로,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