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에 걸쳐 코만 총 여섯번 수술했어요.
원래 코는 콧대 높고 살짝 매부리가 있었고 코끝은 상대적으로 낮고 살짝 퍼진 코였어요. 세번째 수술했을 때 몇 달 반짝 반버선라인으로 예뻤을 때를 제외하곤 계속 코 때문에 마음고생하고 있어요. 수술 횟수에 비하면 염증이나 구축 등은 겪은 적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지금은 코가 S자로 휘고 코끝이 볼륨하나 없이 찝힌 코에요. 콧등 고어텍스는 울퉁불퉁 티나고 코끝에 비해 미간이높고요...
마지막 수술한지 벌써 4년 지났네요. 더 이상 수술할 생각이 없어 피부과에서 재생치료(줄기세포 빼고 여러가지 해봤네요...그 돈도 수백 깨졌고요)만 받아 오다가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어 다시 상담받고 있어요.
지금까지 총 25군데쯤 상담 받았어요. 3군데서는 퇴짜 맞았지만 나머지 병원들은 수술 가능하다하여 그나마 기쁜 마음이었다가 요 며칠 마음이 몹시 심란해요.
부모님과 남편을 어떻게 설득할지 눈앞이 캄캄하고...수술비도 평균 8~900에 육박해 경제적 부담도 갑갑하지만...무엇보다 좀 괜찮은 의사 만났다 싶어 후기 검색하면 나오는 부작용 및 불만글 때문에...지뢰밭을 걷는 심정이에요. 죄다 잘 한다는 원장님들로만 상담받는데도 불구하고요.
앞으로도 20군데쯤 더 상담받을 예정인데 정말 두렵네요.과연 제 마음에 드는 의사쌤 만날 수 있을까요?
만난다 해도 수술하고 정말 괜찮을지 걱정이고요. 여러번 수술하면 피부때문인지 결과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같아서요.
정말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