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동안 이곳에 글올리면서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는대요..결국 재수술후 한달 반이 넘어서 제거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저번글에도 썼다시피 지난 4월초에 8년만에 재수술을 했구요 워낙 짧고 들리고 낮은코라서 첫수술때 실리콘이랑 비중격사용만으로는 들린코교정이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러다 올해 초부터 재수술 상담받으면서 기증늑연골로 지지대를 세워야 확실히 교정이 된다며 상담받은 다섯곳중에 네곳이 권유를 하기에 기증늑과 실리콘으로 재수술을 했지요
그런데 수술후 절개부위 상처가 너무 안 아물었고 수술후 삼주차때 콧구멍안에 난 상처구멍을 재봉합하고 그 다음주에 콧구멍안에 또다른 구멍을 재봉합하면서 심각했던 겉에 비주상처를 재봉합했어요 (절개한 살색부터 너무 안좋은 상태였음 딱지가 졌다 떨어졌다하면서..)
상처치료를 이삼일에 한번씩 다녀도 남들보다 회복속도가 너무 느려서 병원에 염증이 아니냐 여러번 물어봤지만 염증증상이 아니라 너무 낮고 들리고 딱딱했던 살을 과하게 교정하다보니 살이 서로 잘 안붙어서 상처가 안아무는거며 계속 치료받으면 결국엔 나아질거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이주전에 거의 다 나았다며 코 안에 흉살이 생겨서 모양이 안좋아질수도 있으니 말랑말랑하게 풀어줄수있는 마사지를 하라고 알려주면서 원장이 코 끝부분은 내리면서 눌렀는데 봉합한 비주 작은 상처사이로 맑은 피가 마구 나왔습니다 당황한듯한 원장은 계속 코를 누르며 피가 덜 나올때까지 피를 뺐고 그당시 삼일후에 가기로 했던 장기여행을 취소하라고 하더군요..
일단 여행이 문제가 아니니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틀뒤 부모님과 함께 내원하니 미안하다며 자신이 너무 욕심을 내서 과교정을 해서 안쪽 절개된 살들이 붙지 않아 그틈으로 피가 생긴것같다고 하지만 염증까진 아니다라고 했구요
원잘이 그러면서 제안한 방법이 수술한 병원에서 기증늑과 실리콘을 낮게 재수술하는 것과 줄기세포치료+자가늑연골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소개받아 수술하는 것 두가지를 제안하며 제가 선택한 어떤 방법이든 이 병원에서 비용처리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줄기세포치료+자가늑연골을 할수있다는 병원에 상담을 가니 염증의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빨리 전체 제거를 하고 두달간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콧대는 알로덤 코끜은 자가늑연골로 수술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이곳이나 네이버카페에서 소개받은 병원원장이 바뀌시면서 너무 안좋은 평을 들었고 상담받고도 콧대를 알로덤으로만 쓴다는 의사에게 신뢰가 잘 안가서 재수술했던 병원에서 그냥 낮추는 수술을 하기로 예약을 잡았어요
한편으론 보형물이 저에게 잘 안맞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에 이곳에 재수술로 유명한 101을 알게되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그곳에 상담받는게 좋겠다고 하길래 오늘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ㄱ원장님께) 이리저리 검사해본결과 보형물들이 다 안맞아서 염증증상이기때문에 빠른 시일내로 전체제거를 하고 약 일년후에 제건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네요..제건할땐 자가진피랑 귀연골 필요에 따라 자가늑까지..아무튼 제 조직으로만 제건해야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오늘 안 사실인데 재수술해준병원에서는 처음에 지지대를 매쉬로 하라그래서 다른병원들이 매쉬가 안좋다하는 말을 듣고 기증늑으로 해달라 매쉬는 안쓰고싶다라고 두번이나 말했는데 오늘 그 원장이 하는 말이 기증늑도 쓰고 그 옆에 매쉬도 들어갔다는겁니다
놀래서 매쉬는 안쓴다고 말씀드렸다니까 처음들어보는 이야기인마냥 또 별거 아니라는듯이 얘기하더라고요..
일단 수술한 병원에선 101에서 하는 제거와 제건수술에 대한 견적서를 보내주면 비용처리를 해줄것이고 비용을 보내는 순간 자신들은 이 케이스에서 손을 떼는 거라고 견적서를 받아오랍니다
하 오늘진짜 정신이 여러번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왔는데...너무 불안하고 속이 다 울렁거릴정도로 힘이들어요..
몇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1. 101에서는 줄기세포 치료가 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줄기세포치료를 하는 의사들만 그 효과를 믿는거라고 무조건 제거해서 세포재생후(약1년)에 재건을 하라던데
줄기세포 치료가 진짜 별 효과가 없는건가요?
2. 전체 제거를 하면 의사는 예전코보다 더 낮고 들리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버텨야한다라고 하는데...저같은 케이스는 코가 원래코보다 많이 들리고 힘없이 쪼그라들까요? 정말 무서워 죽겠어요..
3. 101에서는 제거수술하면서 현재 피부가 너무 얇아서 자가진피로 보강(?)을 동시에 하거나 제거후 2주 있다가 자가진피로 보강을 한다하던데..자가진피가 괜찮을까요?
4. 이미 제거를 마음먹었지만 여기서 언급이 많이되는 제거수술로 유명한 ㅅㅅㅇ나 ㄱㅇㅅ도 상담가볼까요?
제거를 하더라도 너무 기형적으로 무너지게 되는게 겁이 나서요..
정말 심장이 떨려서 잠도 안들고 손이 벌벌 떨리고 눈물만 나요 진짜 원래 첫수술전에 코로만 돌아가도 또 수술은 안하고싶은데 병원에선 그때코로도 못돌아간다고 하시네요..얼마나 수축이 올지..올해를 재건수술하는 날만 기다리며 보낼걸 생각하니 정말 눈물만 나요..
염증이나 구축와서 전체제거하신 분들 계시면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