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리콘으로 수술한지 9년만에 제거 수술을 받았어요. 이곳에서 글 엄청 찾아보면서 같은 고민하시는분들 많으시길래 그냥 후기 남겨봅니다.
수술후 잘 살았어요. 비중격쪽에 제 연골이 튀어나와 맘에 안들었던거 빼곤 뭐 이상없이 살았는데 아기를 키우며 참 애들한테 맞을일이 많더라구요. ㅋㅋ
작년에 아들이 머리로 제대로 들이받고나서부터 서서히 실리콘이 어느순간 옆으로 가는것이 보이더라구요.
그러다 12월부터는 뭔가 신경이 눌리는듯한 압박감이 느껴지며 인터넷에 글을 뒤지기 시작했네요.
제거로 맘을 먹었는데 뭐 구축이 온다 주저앉는다 말이 많아서 정말 무서웠어요. 그래도 뭐 염증이 잇거나 했던게 아니라 그래 뭐 문제생기면 그때가서 고민하기로하고 ㅜㅜ
애기 엄마라 시간을 내기도 쉽지가 않아서 저는 그냥 동네에 걸어서 갈수 있는 병원으로 갔어요. 가격도 50만원에 했구요. 수면마취로 고생을 했어서 부분마취로해서 미쳐죽는줄 알았지만 지금 5일차 아주 아무일없습니다.
내일 실밥풀러가서 테이프도 떼봐야 더 자세히 알수있갰지만 뭐 일단 괜찮아요.
수술 엄청 간단했고 멍도 없고 붓기도 심하지않았구요 통증도 첫날 약간있고 아무렇지 않아요. 물론 컨들면 실리콘 있다가 빠져나간 자리가 아프긴한데 괜찮아요.
이제 자연인이 되었단 사실에 저는 뭐 좋네요. 그동안 매일매일 삐뚤어진 코땜에 신경쓰였었는대 이젠 안그래서 너무 좋아요.
다들 제거 결정하셨다면 너무 걱정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