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여기 검색하면 연골비침 더 심해지니 무조건 제거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근데 제 친구도 코수술 해서 연골이 비치는데, 수술 초기부터 보였던 연골 비침 그 상태에서
더 심해지지않고 딱 그대로 몇년째 쭉 가고있거든요. 제 친구는 둔한 성격이라 신경 안쓰고 그냥 지내구요.
저도 두번째 수술 6개월째부터 연골이 보이기시작하면서 그게 3년째 가고있는데,
아주 미묘하게 초반보다 좀더 보이는거같은거 이외엔 크게 진행안하는거같고,
주변에 물어봐도 너가 말해줘야알지 안그럼 전혀 모른다고하네요.
수술한 병원에선 이정도는 비치는것도 아니니까 그냥 살라고 하시는데
제가 괜히 신경쓰여서 일부러 다른 병원에 가봤어요. (여기서 꽤 언급되는)
그 의사샘이 "이정도 비치는건 괜찮은데, 고어텍스가 눌러서 연골이 눌리는걸수도 있으니 지켜봐야된다,
그나저나 비치는거보단 코 끝에 살짝 붉은게 문제인거같다."
전 제 코끝이 붉은지 몰랐어서 어디요? 여쭤보니 의사샘이, "모르시면 됐다 괜히 제가 신경쓰시게 한거같다 잊어버리세요"
라고 하셨고 의사샘 만난 직후 수술 실장?이랑 이야기하는데, 실장은 제 코를 보더니
완전 비친다는둥 빨간게 아주 또렷이 보인다는둥 말을 하니 더 불안해졌어요.
그 병원 다녀온 이후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여기 글을 닥치는대로 검색했는데, 다들 한번 비치면 무조건 더 비칠수밖에 없다는등, 조금이라도 빨가면 다 염증이라는
그런 글들밖에 없어서 결국 수술한 병원가서 의사샘 앞에서 인터넷에선 이러이러하다더라~~~말하면서 울었습니다.
의사샘이 한숨쉬시면서
"제가 보기엔 이정도 비치는건 괜찮고 별로 빨갛지도 않고, 절대 이정도 붉기는 결코 염증이라 할수 없으며
고어텍스가 연골을 눌러서 연골이 비치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뭐 자세히 말씀드리긴 너무 길지만
전 고어텍스 수술 많이 해봐서 아는데, 만약고어텍스가 연골을 누르는거라면 콧대 모양이 절대 이럴 수 없습니다 지금과 다를거에요. 인터넷에 말도안되는 흉흉한 말들이 많은데 그런거 절대 믿지 마세요. 제가 훨씬 더 잘 압니다.
제가 보기엔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환자 정신건강을 위해서 재수술해야겠네요. 코 끝에 비치는 부분 살짝 다듬읍시다. "
라고 말씀하셨고 제가 다음주 사정이있어서 다다음주 수술 예약을 잡았습니다.
제가 수술한 곳은 대학병원이라, 수술일정 잡으면서 레지던트?분한테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고어텍스가 워낙 얇고 작은 재질이라 절대 그게 연골을 누를 순 없고, 고어텍스만 수술하는 여기 의사선생님 수술 자료에 따르면 단 한번도 고어텍스가 연골을 눌르기때문에 연골이 비치는 사례는 없었다.
코 끝에 연골 살짝 다듬는건 간단한 수술이니 괜찮다. 굳이 재수술의 문제점을 다 말씀드리자면, 상처를 만들면 흉살이 다시 생길 수 있고, 수술 여러번째니,그 부위에 혈관이 더 많아져서 조금더 빨개질 수 도 있다?! 저는 모든 문제점과 가능성을 다 말씀드리는거다."
잡아놓은 수술 날짜가 며칠 안남았는데,어떡해야되나 고민입니다.
제가 병원에 찾아갔을 때는 정말 한참 미묘하게 붉은 기가 있었는데, 수술 날짜 잡은 그 다음날부턴
붉은 기가 많이 사라졌고, 비치는 쪽으로 욱신거리던 느낌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병원 갔을 때 쯤에 수영도 다니고 과로하던 상태라 컨디션이 안좋았어서 그랬던건가 싶어서,
맨 위에 연골 비친다던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본인도 컨디션 안좋을땐 비치는 부분이 욱신거리는,
타박상 입었을때 쓰라리는 느낌이 나는데, 컨디션 좋아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의사샘이, 인터넷 떠도는 말들 절대 믿지 말라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모 병원 다녀온 이후 스트레스가 더 심해졌는데,
의사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걸 그 병원 실장이 과장해서 말한게, 실장은 재수술시켜서 돈벌려고 저러는거같고,
그 모 병원 의사샘도, 고어텍스가 연골을 누를 수도 있다 말했지만, 그 의사샘은 눈수술, 코수술 다 하고 코도 여러 재료 쓰지만
제가 수술한 병원 의사샘은 대학병원에서 오로지 고어텍스 코수술만 하시니 제 의사샘 말이 더 신뢰가 가는것 같고,
휴우 ㅠㅠ 어떡해야될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
지금은 코 끝이 별로 빨갛지도 않고(물론 아주 미미한 불그스름한 느낌은 있지만 그건 몇년째 쭉 그랬습니다 그 부분이 수술 많이해서 혈관이 뭉친건가?? 싶기도 하네요)
제가 주변에 10명에게 물어봤는데 별로 빨갛지도 않고 별로 비치지도 않는대요.제가 말하고 가리켜서 아주 자세히봐야 아는 정도?
저번주 컨디션 안좋을땐 코 끝에 정말 욱신거리는? 압박스런? 느낌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 아주 많이 줄어서 거의 없고요. 제가 하두 그 부위를 신경써서 가만히 느껴보니 아주 미묘한 압박스런 느낌은 하루에 한번정도 나는거 같구요.
ㅡ> 이 정도 가지고 코 끝 다듬는 수술을 할법한가요?
간단한 수술이라곤 하지만 혹시 그 수술 결과가 잘못될까봐 걱정되고,
혹여나 붓기나 멍이 오래가서 지금 있는 남자친구에게도 뭐라 둘러댈지 걱정되고
사실 여러번 열수록 안좋다고 들었는데(지금까지 코수술 두번했고, 3년전 염증 의심에 한번 더 연적 있습니다 염증 없었어요)
괜히 심각한 상황도 아닌데 굳이 재수술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까봐 걱정도 되고,
혹시 정말 이게 나중에 더 심해질 상황인거면 그 전에 미리 해결을 봐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렇게 걱정할바엔 다 빼버려라 하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전 수술 전 콧대가 매우 낮았던 사람이라 솔직히 절대 빼고싶지 않아요 ㅠ 또 결혼 적령기라 몇년 더 버티고 싶은게 제 마음인데, 더 심각한 상황오기전에 빼야되나 싶기도하고,,, 아 정말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곧 다가오는 재수술 정말 해야될까요?
**여러분이 지금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코끝 연골 다듬는 재수술 예정대로 하실건가요 아니면 그냥 안하고 넘어가실건가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