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보면 왜 제거했는지 알 수 있을거야
코수술 기록은 첫수밖에 없었어
오전 예약이었어서 수술에 관해선 딱히 마음의 준비를 못했구 도착한 이후 정신없이 환복 > 코털 제거 > 마취 후에 수술 과정 진행했어 ㅎㅎ...
실리콘 4mm, 흉살, 귀연골, 메쉬 전부 제거했고 피막은 수술 들어가기 전 피부가 얇아서 열어보고 유동적으로 제거할 거라 고지 받았는데, 결국 다 제거하진 않았어. 그치만 문제 있어서 제거한 건 아니라 별 문제 없을거니 안심하라고 말해주심.
이전 글 보면 알 수 있을텐데
제일 걱정했던 게 바로 메쉬를 비밸브쪽에 덧대어 놨다고 했던 거였거든(이전 병원 수술 내역지에 그렇게 적혀있었고 이후 첫수 의사분을 찾아가서 여쭤봤을때도 동일하게 설명해줌)
근데 막상 코 안을 열어보니 비밸브쪽엔 메쉬가 보이지 않았음 + 대신 귀연골이 양쪽으로 꽤 크게 들어가 있었고, 한쪽 귀연골과 비중격 사이에 메쉬를 대놨다고 함... 그래서 제거가 생각보다 쉬웠대! 메쉬 크기도 다른 환자들보다 작은 편이었다구 하셨는데 사진 보니까 정말 다른 환자들 예시 사진보다 절반 크기 정도로 작았어! 혹시라도 비밸브 안쪽에 다른 방법으로 넣어둔건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비밸브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건들지 않았다고 해주심 < 이부분도 미리 고지 받았던 거였어.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이 병원에서 메쉬 제거한 환자중엔 내가 수술시간이 제일 짧았다고 들음... ㅎㅎ
+
아 메쉬 자체는 유착이 심했는데 그걸 제외한 귀연골 같은건 유착이 거의 안됐다고 들음
그리고 비중격은 사용 안한거 같고, 사용했더라도 아주 조금 건드린거 같다고 말씀하셨어. 이때 사진으로 비중격 부분 찍어둔거 보여주시면서 무너질 일은 없을거라 말씀해주시기도 했어!
코 안에 솜을 넣어둔 상태라 숨 쉬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밥도 잘 먹고 마음이 엄청 후련해! 모양은 차차 생각해봐야 할 문제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겪지 않은 것 같아서 그거만으로도 감사하려고! 단 하나... 원래 좀 작고 짧고 비주가 작은 코였어서 모태보다 더 들리지 않기만을 기도함... 낮아지는건 정말 욕심도 없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