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수술 한지 5년 6개월 정도 됬는데
수술 6개월 후에 (그 전까진 진짜 맘에 들었어요)
실리콘이 점점 내려오면서 귀연골을 압박하는 느낌이 들면서 귀연골이 코끝에 점점 비치기 시작했어요
최근 더 심해졌고 4일전 회식때 맥주 반잔 먹고 집에 왔는데 코 끝이 찌르르 하면서 욱신거리고 오른쪽 콧등이 많이 부었었네요
염증인가 뭔가 하면서 걱정하다가 상담 다녀왔어요
다른 병원도 가 보려고 기웃 기웃 했는데
솔직히 좋다고 이름 거론되는 병원들 중에 친한언니가 재수술 해서 망한대도 있고.. 고민해 보다가
원래 했던 병원 가는게 맞는거 같아서 예약했는데
확실히 덜 친절 하네요 ㅎ
돈이 안되서 그런지 예약시간도 처음에 11시.잡아 줬다가 1시로 다시.2시30분으로 바꾸 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방문했는데
원장님이 수술할때 엄청 친절 하셨었는데
오늘은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감사한게 많이 쌀쌀 맞진 않아서..
원장님은 제가 예민하다는 쪽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지금 코 너무 예쁘다고
실리콘 만져보더니 내려온거 아니라고
연골도 만져 보더니 이정도는 심하고 말고 이야기할 사항이 아닌데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수술전 사진이랑 수술후 사진 비교해 봐도 코도 조금 높아진거 빼곤 모양도 비슷하고
내가 예민한가 싶다가도
코가 땡기고 그런게 싫긴해요
어쨌든 선생님이 집에가서 생각해 보고 언제던지 전화로 예약하면 최소 비용으로 제거 해 준다고 했네요
가급적 비개방으로 하는데 개방해야 될수도 있다고 연골은 제거 안하고 실리콘만 하는 쪽으로 할거라고
상담 다녀 왔는데 맘이 후련하진 않아요
그냥 그래요..
뭔가 시원할 줄 알았는데 ㅠ
어쨌든 지금 라인은 맘에 드는데
그 압박감이 너무 싫고
비치는게 튀어나올까봐 신경쓰이는 거거든요
조금만 더 있어봐야 겠어요
그리고 병원 신중히 잘 가세요
제가 했던 병원은 자연스럽게 해 주는 병원이라
여길 간거에대한건 후회안해요
단지 코 수술을 한게 후회되지만
과연 내가 옛날로 돌아 갔어도 안했을까
많은 생각이.드는 하루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