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비중격연장술 제거한지 8개월됐엉~
오랜만에 성예사 들어와보니까 여긴 여전히 불안과 기대가 가득한 곳이네
나는 강남 대형병원에서 비염 겸 미용했는데 자연을 원했으나 극 화려코가 나왔어
다행히 뾰족코가 잘어울리는 얼굴이라 남들은 예쁘다고 했지만
내 미감은 극 자연파인데 뾰족코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코때매 정병걸려서 정신과도 다니다가 3개월차에 제거했다 ㅋㅋ
근데 좀.. 여기 카테고리 분들은 다 알겠지만 대형병원은 나중에 상담이 어려워서 비추야.. 너네 수술 상담은 잡기 쉬워도 수술 후 상담은 또 다른 시간에 잡는거 알아?ㅋㅋㅋㅋ
수술 상담 타임에 받으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대 ㅋㅋ 무튼..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다 붓기다..예상과 다른코가 나왔다 근데 항의하려면 의사만나야하는데 그럼 다음달이래ㅋㅋㅋㅋ 그리고 가면 남들은 이렇게 하고싶어도 안된다. 잘됐으니까 된거아니냐며 즐기래ㅋㅋ 웃기지? 이거 정말 큰 대형병원이다..^^
그래서 나는 의사 불신병에 걸렸고.... 재수술이 아닌 제거를 택했다
정말 코 정병 최최최고조였음. 다들 티는 나지만 잘 어울리고 예쁘다해도 안들림.
이런 태도를 보이는 의사한테는..신뢰도가 떨어져서.. 이 사람이 수술을 안전하게 했을까? 라는 의심까지 들더라고
진짜 정병이였음. 그러다보니 이물감도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아.
진짜 사람 몸이 신기한게 이렇게 계속 힘들어하니까 무보형물인데도 코가 붓더라 물찬것처럼
미간사이가 물찬것처럼 부풀고 코가 계속 뜨겁고 그랬음
지금 생각해보면 심신미약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
무튼 그러다가 겨우겨우 3개월차에 제거했어
나는 수술 중에 깨우셔서 비중격제거하는 걸 느꼈는데
딱 때시자마자 코가 가벼워지는 걸 느꼈어
그리고 모아놨던 코는 다시 금방 자연스러워졌고
지금은 돼지코도 다 된다ㅋㅋㅋㅋ
내가 코수술을 했었던 것도 다 까먹었어
그만큼 내 마음이 많이 치유됐어
내가 블로그에 제거 일대기를 올렸는데 나 같은 분들이 많더라고,
정말 지금은 코때매 많이 힘들겠지만 지나고나면 아무일도 아니야.
뾰족코도 퍼진코도 매부리코도 작은코도
다 코일 뿐이야.
뾰족코라고 놀려도 나만 괜찮으면 상관없고
제거하고 또 나중에 코 하고싶으면 해도 돼
그리고 자연 말랑코로 살고싶으면 제거해도 되고
제거하기에 아쉬우면 재수술하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제거해도돼
뭐가 됐던 가볍게 잘 살자.
너무 스스로를 힘들게 몰아가지말자
정말 나도 코수술과 제거로 정병 끝까지 갔던 사람으로서
그냥 어떤 선택이건 너네를 응원할게
님
빠꾸라이하
익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