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알아볼 당시에는 펼침이식만 아니면 웬만해서는 모두 제거가 가능했는데,
제가 펼침이식이 있더라구요ㅠㅠ?
심지어 양쪽귀연골+비중격을 한 번에 사용해서, 혹시나 제거 후 결과가 안좋으면 늑밖에 없더라는..., 재수삼수 아니었고 첫수인데..., 제가 병원선택이 많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첫수에 늑빼고 모든 자가연골 사용. 비주,연장,펼침 지지대+절골.. 조작이 상당히 심한편이었습니다.
뭐 여차저차해서 전체제거는 힘들다는 병원 싹 제치고 모두 제거 가능하다고 말하는 곳에서 제거를 했는데,
수술전 상담에서 의견조율이 제대로 되지 못한건지,
수술당일에 펼침은 남길게요(?)느낌으로 원장님이 선언하셔서 수술실 들어가기 직전 상담만 거의 30분이상+울음바다였습니다...ㅎㅎ
대강의 대화내용이 아마 수술 당일.
-전 그래도 다 제거하고 싶어요!!
-원장님은 다 제거하는 대신 무너질 수 있다.
-그럴거 같으면 원장님이 보고 남겨주시면 안 될까요?
-확실하게 정해라
-다 제거는 하되 무너질 것 같으면 남겨주세요.
-수술안하겠다. 돌아가라.
이후 울음바다...ㅎㅎㅎ였습니다... 결국 펼침은 남기기로하고(당시 제거로 유명한 삼대장(사대장?) 다 돌았는데 어차피 펼침 제거 가능하다는 곳이 없는 상태였음. 워낙 조작이 심하고 자가연골도 남은게 하나도 없다보니 싹빼기에는 리스크가 컸음.)
뭐 여차저차해서 수술을 끝냈고, 봉합직전에 코끝연골이 많이 약해져있어서 비주지지대 살짝 남길건데 어떡할거냐 여쭈시길래 어차피 펼침이 더 클텐데 그게 무엇이 대수일까 하고 비주지지대도 남긴거 같은데 살짝 후회중...입니다 ㅋㅠ
일단 남들이 궁금할 건 같은(과거 저도 궁금했던) 내용에 대한 후기를 겸한 답변부터 드리자면,
1.돼지코 됩니다. 옆으로도 휙휙 움직이고 위아래로도 움직이고 위에서 꾹꾹 눌러도 눌려요. 움직이는거만 보면 남들눈엔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내 손가락 감촉은 그렇지 않아요ㅠㅠ 모태는 솜배게느낌의 감촉이었다면, 수술코는 대리석, 제거코는 고무감촉입니다...
2.남들은 제거후 만지기 무섭다고 안만지시는거 같은데, 전 실밥풀고 거의 직후 돼지코를 해봤는데, 일주일만 지나도 돼지코는 됩니다(?). 다만 비슷한 시기 같은 병원에서 제거했던 당시 이야기 나누던 분들은 무섭다고 돼지코를 안해보셔서 제가 빠른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3.그래도 2년6갤지났는데, 뭐 전체제거가 아니라면 아니지만 막상 제거하고 당시 오픈톡+실제만났던 분들도 계셨는데, 막상 만나서 얘기해보면 전체제거인데 비주지지대 작게 남겼다는 분들이 상당히 있으시더라구요? 일단 저랑 비슷한 시기에 제거하셔서 가장 길게 근황을 이어가셨던 분들의 경우(지금은 연락끊김) 모두 완벽한 전체제거는 아니셨어요. 그 중에서도 한분은 제거 다 끝내고 나니 콧대가 살짝 꺼져서 중간에 깨운뒤 거울인가 사진인가 찍어서 보여주고 지금 이런데 채울거면 제거한 연골 으깨서 채울지 늑으로 펼침할지 물어보셨다고..., 기억합니다... (저라면 대답 못하고 울었음.) 후자는 일이 너무 커져서 전자를 선택하신 걸로 알아요. 아무튼 아마 전체제거 했다는 후기글도 전체제거하신 분도 있겠지만 막상 까고보면 비주지지대 남기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비주지지대를 작게 남겼음에도 돼지코되고 무너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4.숨쉬는게 불편해요. 코가 아파요. 등등 숨은 제거 직후 1일차부터 쉬어집니다. 부목한 상태에서도 수술코보다는 잘 쉬어집니다. 다만 통증의 경우는 애메해요ㅠㅠ 일단 전 통증 좀 심한 편이었는데, 특히 콧대를 중심으로 두통까지 있었어요. 제거 직후 두통은 없었는데 콧대는 이후에도 순간순간 찌릿하듯이? 아플때가 있었습니다. 몇갤정도 지나서 통증이 싹 없어지기는 했는데, 제거 거의 1년차에도 스트레스가 극심해져서 뭔가 머리에 열 뻗치는 기분이 들면 저는 머리가 아니라 콧대부터 아팠습니다...ㅠㅠ...
5.수술코에서 뭔가 직감적으로 확실히 이상하다 느껴지는 부위는 제거후에도 완벽하게 고쳐지지않아요. 특히 예민하신 저 같은 분들은 그걸 잘 느껴요.. 저 같은 경우는 유독 이상했던 오른쪽 콧대와 왼쪽코끝이 그렇습니다. 통증의 경우 몇갤안에 해결이 됩니다.(수술코로만 1년 좀 넘게 살았는데, 제거직후 몇갤만에 해결됨.) 다만 휴우증 이라고 해야할지,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그 부위가 쑤셔요. 마치 비오면 무릎아프다고 말하는 노인분들처럼 쑤십니다. 유독 코끝의 비침이 심했던 부위가 제거후에도 돼지코는 되는데 딱딱합니다ㅠㅠ 1년간 수술코로 지내면서 자극이된건지 뭔지.. 무튼 이게 제 고민거리인데, 자세햐 얘기는 고민글에서 쓰겠습니다.
6.확실히 말씀드리는건 그래도 제거코가 수술코보다는 살만 합니다.
그럼 이제 고민글입니다.
1.제거전 콧대의 이물감과 통증, 그리고 왼쪽코끝의 통증이 심했습니다. 콧대의 경우 이물감도 개선되고(귀연골이 거기 있었다함;; 실리안썼습니다), 통증도 일단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왼쪽코끝도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왼쪽코끝의 경우 유독 딱딱해요... 제거 후 비주 딱딱하신 분이나 코끝이 딱딱하다는 분들 종종 봤는데, 저는 비주는 전혀 안딱딱하고, 문제가 코끝인데 코끝정면이아니고 왼쪽콧망울 부근만 딱딱합니다.. 차라리 코끝이 딱딱하면 뭐가 남았나하겠는데, 왼쪽만 알갱이 마냥 딱딱해요ㅠㅠ 이러신 분 계신가요?
현재 추측으로는...,
뭐가 남았거나 흉살이거나 인데,
전자의 경우 제가 너무 의심하니 기록지+제거과정의 중갸중간 찍우 사진까지 달라고하면 거의 모두 즉시 다 받았습니다. 만약 거짓말이라면 이렇게 모든 자료를 주지 않을 것 같달까요...(실제 수술병원의 경우 뭐 달라할때마다 좀 실랑이가 있었거든요;;)
후자의 경우 흉살치고는 너무 딱딱하고 안에서 형태가 있는 동그라미같은게 만져져요... 다만 최근에는 정말 흉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부위가 좀 많이 다르긴한데 제가 최근에 유방혹이 생겨서 크기가 좀 크다고 조직검사해야한다해서 총조직검사라는 걸 했는데, 이게 칼로 총처럼 유방안의 혹을 4번정도 찌르는겁니다. 찌른뒤 현재 거의 4갤차인데 그때 찔렀던 부위에 상당히 딱딱한 흉터가 생겼는데 만져보면 대왕여드름마냥? 모기물린거마냥? 뭐가 잡히는데 상당히 딱딱하더라구요... 근데 코와 가슴은 워낙 부위가 다르다보니 긴가민가하는 중입니다ㅠ 흉살주사를 맞아봐야하나...
2.그래서ㅠ 혹시 제거 후 여전히 딱딱하시거나 흉살주사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님
[코제거] 
제거2년6갤차
제거2년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