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외측절골했는데 각도 안변해서 절골 효과 없음.
그냥 수술비용 뻥튀기 되고 뼈치느라 피많이 쏟고 전신마취 수술하고 회복하느라 개고생만 한거임.
뼈쳤다가 원래처럼 붙은 그런 케이스.
정면에서 콧구멍 조금이라도 보이는거 싫어서 코끝 내려달라고 말한건데 그런식으로는 콧구멍 보이는게 개선되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지도 않았고 미감도 영 없었는지 그냥 코끝만 쭉 빼서 길고 처진 용코 만들어놨음. 찝히기까지함.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원하는 결과값을 위해선 비공내리기 같은걸 했어야했나 싶고 애초에 아예 아무것도 안했어도 문제없는 콧구멍이었음.
비중격 연장도 진짜 이상하게 해놨고 비주절개라인도 인중이랑 너무 가깝게 안좋게 해놔서 제거수술할때 같은 라인으로 절개하기 어려웠던 것 같음. 게다가 비주 옆면에 하얗게 살짝 튀어나온 흉 남아있는데 가끔씩 화장하면서 눈에 띄면 진짜 짜증이 확남. 이번에 절개한 라인은 제발 튀어나오는 흉만 안생기면 좋겠다. 지금 하얗게 실선으로 변했는데 앞으로 어떨지..
첫수한지 넘 오래됐고 병원도 없어져서 한동안은 원장 이름 기억도 못하고 살았는데
오히려 엄마가 이름, 얼굴, 머리스타일까지 더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는거ㅋㅋ
나한테 말은 안했지만 엄마가 내 수술코 보고 나보다 더 한이 생겼었나봐.
덕분에 제거수술전에 첫수원장을 찾았지만 뭐 참고할만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고.
이름 검색하니까 기사사진 같은거 나오더라.
그 얼굴로 정말 친절한 말투로 수술경과 때 속상해하는 나한테 코 잘 됐다며 조근조근 회피스킬 쓰던거 다 생각나ㅋㅋ
현재는 그 원장 가슴성형으로 이름나있고 대형병원 대표원장되어있음.
그 원장 학벌도 좋았고 성형외과 의사면 눈코입가슴 다 잘하는 줄 알았지ㅋㅋ
전문분야가 따로 있는줄도 몰랐다 그땐.
자기 입으로 미적으로 괜찮은 코라고 하면서도 수술 잘할 자신도 없으면서 끝내 말리지 않은게 역시 너무 얄미워.
물론 결국 다 내탓인걸 알지만ㅠㅠ
걍 비주 흉터 쳐다보다가 갑자기 짜증나서 글써봄.
사실 전체적인 코모양에 대한 걱정이 줄어서 흉터같은 부차적인 문제가 이제 눈에 더 들어온거긴 하겠지만서도 갑자기 왜이렇게 짜증이나냐ㅋㅋ
아예 코수술 안했으면 흉터도 안남는건데!!1 이러고 있음 하..
제거전엔 흉터는 생각도 안했고 코모양만 전체적으로 적당하게 사람코로 돌아오면 감지덕지야 하면서 매일 불안에 떨었는데 막상 제거하고 나니 인간의 욕심이란ㅋㅋㅋ
병원에선 시간 지나면 많이 좋아질거고 3개월차에도 흉 심하면 레이저 해준댔으니까 마음 편히 먹어야지 하면서도 갑자기 잠이 확 깨버렸다ㅎㅎ..
암튼 뭐 딱히 별건 없지만 앞으로 3주차 이후 후기도 써볼게
지금은 콧대 붓기랑 비주흉 말고는 크게 걱정되는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