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4년전에 실리콘 5~6mm (미간제일 높고 점점 얇아지는) + 귀연골 + 무턱보형물 3mm 이렇게 수술을 했었어.
몇일 안됐지만 부목 땐날부터 오늘까지의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려해.
- 염증, 구축x
- 코끝연골 남김
- 연골재배치 여부 모름
- 첫수대비 붓기 거의 없음 (수술부위 제외)
- 솜 이틀이상 하고 있었음
- 미간콧대는 빼자마자 확 낮아졌고 코끝은 수술코 90% 모양에서 현재 붓기빠지며 점점 모태코에 가까워지는 중
셋째날
- 부목제거
- 정면에서 콧대가 네모나게 눌려있음 (예상하고 있었지만 살짝 충격)
- 실리콘 빠진 자리 바람빠진 풍선처럼 살 늘어나있음 (피부두께도 다름)
- 실리콘 제일 높았던 부분 피부 얇아져있음
- 약한 노란 멍
- 코끝 수술코랑 모양 거의 동일
- 그래서 코끝만 되게 커보임
- 옆모습 콧대 콧등에 곡선아직 있음 (모태코 일자)
- 왼쪽 콧구멍 감각이상 (날개연골 빠진것 다시 넣어준 부분이 아직도 마취된것 같은 느낌)
넷째날
- 테이핑 시작 (효과 매우 좋음)
- 미간 늘어진 살 약간 올라붙고
- 코끝 내려가고 사이즈 작아짐
- 옆에서 봤을때 콧대 점점 일자되가고 있음
- 왼쪽 코연골 찌릿찌릿하며 감각 살짝씩 돌아옴
다섯째날
- 코끝 붓기 더 내려갔고
- 콧등에 둥글게 튀어나와있던 (예전 실리콘끝부분) 부분도 일자로 내려옴
- 계속 테이핑
- 코 모양 점점 귀여워짐. 콧대없어지니까 더 어린느낌 (미간은 멀어보임^^)
- 옆모습 콧대 일자
- 왼쪽 콧구멍 감각 아주 살짝 더 돌아옴
여섯째날
- 병원가서 소독
- 코 노란멍 약간 더 진해짐 (심하진 않음)
- 정면콧대 살짝 더 올라붙은 느낌?
- 근데 아직도 정면 붓기가 안빠져서 코가 뚱뚱하고 콧대는 잘 안보임
- 미간 콧대 붓기는 거의 다 빠진것같고 코 중간과 끝은 아직 붓기가 남아있다고 하심
- 다음 예약까지 (일주일 뒤) 자기전에 계속 테이핑해주는거 추천
- 콧속도 잘 아물고 있음
- 다음주에 와서 턱실밥빼면서 코 안 실밥도 함께 제거 (코는 더 일찍해도 되는데 내가 같이 한다고 함)
- 빛 아래서 보면 콧등에 예전 실리콘 모양대로 자국난거 보임
그리고 이건 내가 처음 부목떼고 실장님한테 했던 질문들인데 도움될것 같아서 추가해봐:
1. 정면 콧대 넙데데 (갈린거/눌린거/회복중?)
- 거즈로 눌러놔서 넙데데 해보인거고 아직 붓기도 있어서 더 그럴거임. 실리콘 넣은지 너무 오래되서 눌린 뼈는 시간이 지나면 복구됨
2. 콧대 피부 두깨 다름 (피막제거때문인지, 회복가능할지?)
- 제일 많이 늘어난 살이 제일 얇을거기때문에 한 6~1년정도 지나면 복구될거임
3. 코 모양은 이대로 고정인지 / 코 끝 사이즈가 더 내려가고 작아질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 장담할 수는 없음. 피부가 얇은 순서대로 붓기가 빠지기때문에 콧대 -> 코끝 순으로 빠질거임 그래서 일단 붓기 빠지는 모습을 지켜봐야함.
(현재 코끝 더 작아지고 내려가고 있음)
4. 수술 중 제거된 피막 사진 보내줄 수 있는지
- 비개방 수술이고, 정상피막이라 사진은 따로 없음. 이상 피막일때 사진 찍음. 턱 뼈사진은 있음 (안본다고함ㅠㅠ 무셔)
5. 테이핑 방법 (초기에 붓기 누르는데 도움이 많이 됌)
- 콧대에서 부터 꾹꾹 누르며 붙이기
- 코 끝 밑으로 눌러 내리며 붙이기
- 부목때고나서 최대한 빨리 붙여줘야함.
- 안에 외부물질 없기때문에 꾹꾹 눌러서 붙여도 되고 테이프 반씩 겹쳐서 x2 붙이는것 추천
결론:
난 제거 대만족이야. 제거한 내 모습도 마음에 들고 너무 가벼워! 이제 평생 수술대 근처엔 안갈거야 (적어도 성형관련해서)
진짜 신기하세 처음 부목땐 모습에 충격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실리콘 없는 내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워보여서 울컥하더라
참고로 난 수술코도 만족하며 지냈어. 그치만 밋밋하더라도 지금의 내 모습이 더 좋아...
필요하면 쉐딩해주면 되지 뭐.
앞으로도 코 모양이 더 변해가겠지만 내 눈에도 점점 더 익숙해지겠지?
그리고 내가 수술한 병원 후기가 없다는 글 많이 올라오는데
난 붓기 많이 없이 수술도 잘됬고. 딱히 지금까지도 문제가 없어. 촉진해주신데로 콧대 눌림도 시간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심한편도 아닌것 같고 콧등 부분도 흉살이 아니라 실리콘 끝부분 맞았고 (내 전 상담후기 글 참고해)
또 수술 후 케어도 굉장히 만족중이야. 물론 원장님과의 상담타임은 진짜 짧아. 오늘도 한 3분 내 상태보시고 혼자 짧게 말씀하시고 감. 근데 문제 있어서 길게 대화하는거보담 나으니까! 그리고 거기서 부족한 부분은 실장님이 꼼꼼히 대답해주시고 수술 끝났다고 돌아서는게 아니라 계속 서포트 받을 수 있다는 안전한 느낌을 주셔. 수술이란게 의사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감정적인 서포트도 큰 역할을 한다고 이번에 더 느꼈기에 상담받은 다른곳에 비해 가격이 약간 더 비쌌지만 그 값이 하나도 안아까울 정도야.
암튼 나도 수술전까지 한 두달넘게 전전긍긍 하고 많이 불안해했는데. 막상 저지르고나니까 너무 만족스럽고 이제야 나다워진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해.
예사들도 너무 걱정말고 본인의 직감을 믿고 (너무너무 중요) 스스로에게 느낌오고 잘맞는 병원 찾아서 제거받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술하고 영양가없는 죽같은거 먹지말고
소고기, 계란, 소간 같은 영양가, 생체이용률 높은 동물식품 먹는거 진심으로 추천해. 호박죽보다 효과 좋을거야
계란은 되도록 자연방사된거 먹으면 좋고 고기도 비싸고 아픈 한우말고 싸고 건강하게 풀뜯고 자란 뉴질랜드나 우루과이산 외국소 머거! 아님 양고기도 굿
수술 초반엔 다짐육 + 계란 +소금 + 마늘 섞어서 계란찜 해 먹으면 부드러운데 맛있고 제일 중요하게 영양가도 높아
속에서 필요한 영양을 채워주면 (+휴식) 우리 몸은 알아서 치유되니까 잘자고 잘 챙겨먹어 예사들아
물론 다 예사의 선택이지만 :)
그럼 나는 잘먹고 쉬고 한달후기들고 돌아올게 :)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