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했어.. 수술대 누워서도 이게 맞나 잘 될까 내 미래는 어떻게 되는건가 곱씹으며 기도만 계속 했던 거 같아
수술 준비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계속 흘렀어
최대한 참아보려 했는데 왜케 눈물이 나는지..,
어찌저씨 힘들게 고민하더 하긴 했고
지금 솜이 안에 있어서 입으로 숨 쉬는데 낼 모레 오전까지 버틸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ㅠㅠ 잠도 제대로 못 잘 거 같
오늘은 약 먹어서 그런건지 첫수 때보다 통증은 심하지않고 코끝만 욱신욱신 견딜만 해. 피 흐르는 느낌 10년만에 다시 느끼다니.. 하 ㅎㅎㅎ 거울보면 현타 온다 ㅎㅎ
병원 나와서 약 타고 택시 기다리는데 모자 마스크 했지만 고개 살짝 둘었더니 지나가는 사람하고 눈 마주친거야
근데 아줌마 표정이 확 일그러지더라고..
이 느낌도 오랜만이군.. ㅠㅠㅋㅋ 무엇보다 지금은 부목 솜 이틀뒤에 얼른 빼고 싶다.. 얼음찜질도 코 눌릴까봐 잘 못하게써 ㅋㅋㅋㅋㅋ 사뿐히 올려놔야할 것 같은? ㅠㅠㅠㅠ
병원 정보는 실밥 빼고 사진 올리면서 공유할게 !!
모든 제거 예정인 예사들.. 이 무서움 아픔 다 견뎌내며 하는것도 진짜 대단한 일이라는 거.. 다 잘 되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힘내자. 진짜 진짜 응원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