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하고 2년째 정말 성예사 제거란에 매일 들렸어요.
16년도에는 거의 잊고 살았는데,피곤하면 코에 대한 무게감 이물감이 장난아니에요.
특히 없던 비염도 생겨서 비염이 심할때 코 무게감 이물감 장난아니구요.
실리+비중격지지대+귀연골인데 지지대의 딱딱함은 말로 다 하기 힘들어요.
모양은 주변에서 코 예쁘다고하고 잘된편에 속해요.초기에는 너무 높아서 성괴같아서 죽고싶었는데
저는 붓기가 굉장히 많았던 편이라서 1년6개월차 정말 눈에 띄게 빠지더니 2년차 접어들어가는 순간 정말 다르더라고요.
저는 원래 코끝의 연골이 있는 편이라서 코를 못 눌렀는데 거기에 연골을 붙이니 정말 딱딱해요.
그리고 성예사 들락거리면서 제거하면 다 편해질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우리가 위험을 감수하고 코수술을 한 이유는 그만큼 예뻐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건데
과연 제거하고서 마음은 편해졌지만 낮아지고 퍼지고 못생긴 코를 보고 또 욕심이 안들까? 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어느정도 이물감 없이 지지대를 남기고 수술을 받는것도 고민중이에요. (근데 또 후회하겠죠 마찬가지로.)
성형할때 너무 신중하지 못하게 성형을 해서 후회했으니
제거할때는 더 신중하게 제거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한번 더 생각하고. 모양적인 측면도 고려하면서요...
사실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코 모양이 어느정도 못생겨도 괜찮으니 사람 수준이면 괜찮을 것 같고..복잡하네요 마음이.
그래도 지금 마음으로는 모양보다는 정말 코에 신경 끄고 살고싶어요. 조금만 찌릿해도 염증인가?
조금만 무게감 들고 당겨지면 구축인가? 불안해 하면서 하루종일 우울해 하는 제 자신에게 미안하네요.
많은 후기를 봤지만 경우가 다 다르지만 대부분 코 수술 제거 하고서 모양이 크게 달라진 분은 못 봤어요.정말 본인만 아는 정도.
전 수술하고 코가 정면에서도 확실히 달라졌거든요..(원래 있던 콧대다보니깐 지지대 세우고 높이니 콧구멍이 보여요;;)
근데 남들은 정말 모르더라고요...신기하게.나름 희망적인 이야기네요 ㅠㅠ..
정말 유명한 병원도 상담가고 양심적이라는 병원도 가봤는데 병원에서 어느정도 모양을 생각해서 무슨 연골 남겨라
이런 말을 너무 나쁘게 들리지 않더라고요.1년전만해도 저 소리는 귓등으로 들리지 않았지만..
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었는데..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