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거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한 건 구축 때문은 아니고, 콧대 실리콘 코끝 연골 비침 때문이었어. 그리고 피부가 점점 얇아지다보니 콧대가 잘 빨개지면서 핏줄도 드러나고 뭉뭉한 압박감도 들더라구ㅜㅜ
초반에 병원 손품 발품 돌 때만 해도 이런거구나, 저런거구나 하면서 내 코에 대해 공부한다 생각하고 열의있게 알아봤던 것 같거든? 문제는 모든 병원의 소견이 다 다르고, 성예사에서도 호불호가 갈리고, 심지어는 어제밤에 입소문으로만 가는 병원이다~ 하면서 후기 올라온 곳 보고 ‘아, 여기가 찐인가’ 했더니 그 병원서 받고 코 완전 망쳐져서 정신병원에 감금까지 됐었다는 글 읽고..마음도 아프고 도대체 뭘 믿어야하나 슬퍼졌어.
하도 코제거만 알아보다 보니까 유튜브 알고리즘이 전부 코성형에 관한 것만 주구장창 나오고, 관련 성형외과가 쭈루룩 나오는데.. 그 원장님들이 하는 말 들어보면 내가 고민하는 부분 찝어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어느새부턴가 그거보고 내가 또 상담예약을 잡고 있더라고. 미칠 노릇임
ㄱㅇㅅ으로 마음 확정 했었는데, 원장님께서 “비공내리기가 필요해보이는데, 본인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콧구멍이 좀 들려보이는 원인이 그것 때문이다.” 라고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었거든? 내가 콧망울이 퍼져보이는게 스트레스라고 했지만 수술 후 오히려 더 퍼져보일 수 있다는게 마음에 걸리더라고ㅠㅠ 근데 나 모태코가 콧구멍이 들리지 않구 정면에서 안보였었단 말이지..? 오히려 비주가 좀 내려가 있어서 코가 처져보인다구 생각했었음..
그리구 ㄱㅇㅅ에서는 나 비중격연장한게 아마 코가 짧아서 한 것 같다 하셨는데, 반대로 비주가 처져서 코가 길어보이는 것 같다구 짧게 보이게 해달라 말해서 그 이유로 연장한걸로 알고있거든? 비중격연장이 짧은 코, 긴 코 보완할 때 한다구 하더라고.
원장님께서 워낙 전문가시구 수술하지 않은 자연코 느낌을 선호하시는건 내가 원하는 방향성과 같기는 했어. 그치만 과연 코수술 전부터 지금까지 가져왔던 내 콤플렉스를 놓아버리고 오히려 더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했을 때, 내가 온전히 수긍할 수 있는가? 묻는다면 “NO”가 나오더라고..
지금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내가 혼란스러운건가 싶기도 한데ㅠㅠ다음주에 또 ㅎㅌ랑 ㅂㄹㅇ까지 상담예약 잡았어. 여긴 코제거보단 코재수술 위주인 것 같아서 다시 취소할까 고민중이야..
그리구 ㅍㄹㅁ 안좋은 후기가 있다, 브로커가 있다 하는 이야기들이 보여서 상담 받구 왔다가 마음 접었었단 말야. 또 갠적으론 옛날 블로거 후기 중에 팔자주름 필러 놓는다는거 보구 음..? 싶어서 배제한 것도 있었어. 그런데 성예사 후기 ㅍㄹㅁ 쳐서 50페이지까지 뒤적였는데 안좋은 후기를 못찾았어.. 카더라 인건가?? 싶구ㅜㅜ오히려 여기서 수술 받고 잘 살고 있단 사람들 위주라 재상담도 생각중이야.
왜냐면 유일하게 전체제거+코끝연골재배치만 해도 되구,
코수술 후 들려보이는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코끝 안처지게 잘 해주겠다. 긍정적이게 말해주셨어서 좋은 인상이 있긴 했었거든. 나머지 병원에서는 엄청 이것저것 추천해줬었고ㅠㅠㅠ..
ㅎ ㅏ..... 원래 이렇게 생각 많아지는거 맞지?ㅠㅠ퓨
힘들다.. 찾다가 안구건조 너무 심해져섴ㅋㅋㅋㅋㅋㅋ
내일 인공눈물 좀 사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