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평생 콤플렉스여서 드디어 맘 크게 먹고 했는데 확실히 모양 자체는 전보다 나아졌어.
수술한지 2주정도 됐고 비중격이랑 귀뒤근막? 사용해서 콧대랑 코끝 복코 교정, 비주내리기 하고 콧등이 넓어서 절골도 했는데
일주일차 쯤에 부목떼면서 안에 이물질 제거해주시니까 좀 시원하긴 했거든
그래서 아 붓기랑 이물질 때문에 답답한 거였구나..!! 싶어서 살짝 안도하면서도
이후로 숨 자체는 쉬어지긴 하는데 뭔가 좀 개운하게 쉬어지는 느낌이 아니라 윗쪽이 살짝 묵직하고 답답하게?
수술 전보다 힘들게 쉬어지는거 같아.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또 조금씩 다르게 느껴져)
숨길이 이전이랑 달라진거 같기도 하고.
원래 아직 이럴 수 있는건가? 싶으면서도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
인터넷 찾아보니까 몇개월 지나서도 이전만큼 안쉬어진다는 글 보면 내 미래일까봐 자꾸 걱정되고
기능적으로 평생 답답하게 살까봐 너무 속상...
자꾸 내가 수술한것중에 코막힘이 발생될 만한게 있는지 찾아보게 되는데
일단 절골한 부분이 제일 찝찝한 상황이야. 내가 괜히 멀쩡한 뼈를 좀 예쁘게 하겠다고 건드렸나 싶은데
내가 수술 전에 이런 부분까지는 깊게 생각 못한거 같아ㅠ
그래서 더 신중하지 못했던 스스로를 자꾸 자책하게 된다...ㅠㅠ
근데 또 자칫 복원했다가 모양은 모양대로 틀어지고 기능은 차이 없을까봐도 겁나
어쨋든 뼈를 두번 건드리는거니까.. 휴.. 도르마무처럼 하루종일 이런 고민 하고 있는 상황도 답답하고
가끔 속상해서 펑펑 울고싶은데 또 코점막 부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구..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 진짜.. 미래의 내가 괜찮아질거라고 다독여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