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총 일곱번 코 열었고요. 이번에 하면 여덟번이에요...ㅠㅠ
다 개방형으로 해서 흉터도 너무 신경 쓰이네요.
(흉터 레이저 추천 좀 해주세요.)
저는 최근에 6월 21일에 구축이 와서 자가 늑으로 전체 재수술 했었구요.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고 가슴에 흉도 남았어요. 늑연골 뺀 것 때문에 넉넉잡아 한 달 개고생 했고요.
나름 재건으로 유명한 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 저는 잘 알아보고 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술 후에...
제가 작고 동안인 얼굴인데요. 처음에 코를 보자마자 왕코로 만들어놔서 코만 보이더라고요. (유아인 코 같았음)
붓기라 생각하고 한 달 견디고 병원에 경과보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먼저 코 다시 하자고 하더라고요...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절망적 이었지만 한 번 더 믿어보고 바로 3일 뒤 재수술 들어갔어요.
이제는 정말 잘되겠거니 했는데 코가 전체적으로 줄긴 줄었는데 이번엔 장근석 코 정도?
저는 아이유 같은 얼굴인데요. 아이유 얼굴에 그런 코가 어울리겠어요?...
게다가 이번에 재수술 상담 할 땐 정말 '수술 전 코보다 작게, 최대한 작아지게 해주세요.'라고 강조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이마 미간부터 일자인 외국인 코를 만드셨더라고요. 코끝도 길고 높고요.
병원 사이트 사진 보니 왠걸 다 그런 식으로 코 하시더라고요.
미간부터 우뚝 솟은 일자코? 제가 왜 수술 전에 그걸 캐치하지 못했을까요.
현재 저는 맨날 울고 밖에도 못나가고 제가 모델일 하는데 일도 다 끊겼고요.
성형하고 쉬느라 돈도 많이 나갔는데 일도 못하게 되어서 원형탈모까지 왔어요.
병원에선 붓기라고 계속 그러고 기다리라고 하고...
심지어 콧대는 빨개요. 염증은 아닌 것 같은데 피부가 얇은데 과하게 높여서 그런 것 같아요.
3주 기다리다 결국 다른 병원에서 제거하기로 했어요.
그 병원 다신 가기도 싫고 제거해준다 해도 몰래 덜 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요... 세 번 믿기엔 제 코가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오후에 다른 곳에서 완전제거 수술 들어가요.
병원은 네 군데 돌았고 그 중 한 군데에서 하고 수술 후에 후기 남길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비추에요.
미적감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번에 하나 배웠어요...
사실 지금 코만 보면 이쁘고 다른 카페에 글 올렸더니 코 이쁘다고 정보 알려달라는 사람들도 많았거든요.
근데 얼굴 전체를 보면 구축코가 나을 정도로 지금 코가 괴상합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코도 여러번 해서 이번이 마지막으로 코 다시는 안하고 싶어요.
만약 수술 후 부족한게 있으면 시술하는 걸로 알아보려고요.
이번 일로 의사에 대한 신뢰가 깨져서 살짝 불안하기도 하지만 제발 잘됐으면 해요.
우리 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