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11일에 뺐고 모태 콧대 개 낮아요. 테이프 안 떼서 최종 모양은 모르겠는데 테이프 가운데 살짝 만져보면 빈 공간이 느껴지는 ㅎㅎㅎ... 코끝은 귀연골로 모양 다시 잡아놨고요. 솔직히 실리콘이 너무 높았었기에(4~5미리) 높이는 낮은 게 제 원래 얼굴과 더 어울려 보여요. 실리콘 있을 땐 콧대 시작점이 높아서 이마가 낮아보였는데 지금은 이마 예뻐보여요.
콧대 눌려보이는 건 시간 지나면서 차오르니 괜찮아질 거라고 하신 의사 선생님 말씀만 믿고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 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여러 후기 살펴보면 대부분 괜찮다고 해요.
그리고 전 피막 제거 안 했어요. 수술 전 한동안 항생제로 염증 증상 완전히 가라 앉힌 상태에서 수술했기에 의사 선생님이 염증 소견이 눈으로 안 보이면 피막 제거 안 하신다고 하셨어요. 의사들이 답변한 지식인 찾아봤을 때도 경미한 염증은 피막 제거 안 하고, 수술 시 염증이나 구축 증상이 확실하게 있어야 피막 제거 한다고 했기에 수술해주신 의사 선생님과 의견이 일치해서 피막 유지에 동의 했어요. 그래서 전 붓기도 심하지 않고 피부 상태도 좋아요. 들려보이는 증상도 아직은 없어요.
일단 제가 수술 초기라 무조건 좋다고 확답을 드리기가 그렇네요. 테이프도 떼기 전이라 원... 근데 마음만큼은 확실히 속 시원해요. 수술 전날까지 저 4kg 빠졌었어요... 제거 결정 내리기도 힘들었고 결정하고 나서도 혹시 수술이 잘못될까봐 불안했었거든요. 근데 염증 나신 거면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는 게 맞아요. 제거 사례 찾아보시면 염증 났는데도 약으로 버티다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들리신 케이스도 잦고 온라인으로 손품 팔아봐도 의사들이 백이면 백 제거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얘기하는 부분이에요. 실리콘 있을 땐 미간 시작점에서 실리콘이 살을 누르는 느낌에 두통도 있었고, 콧속이 찌릿한 통증, 가끔 콧볼이 단단해졌다가 이완되길 반복, 옆으로 누우면 쏠리는 느낌, 약 끊으면 염증 재발... 이 모든 증상이 실리콘 빼고 다 사라졌어요. 코 가벼워지고 코 작아져서 너무 행복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