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초 설날연휴때 뭐에 홀린듯
실리콘+비중격으로 수술했어요
제가 비주가 살짝 좀 들어간코였는데
콧대4미리에 코끝을 높이고 연장까지 해놓으니까
비주가 안으로 더 쏙 들어가고
이물감도 불편하고 절개부위에 약간의 염증도 났었어요
(절개부위에 녹는실밥? 그부위가 덜 아물어서 난 염증이라
처치하고 담날부터 아주 좋아져서 5일치 약 먹고 그 이후로는 괜찮긴 했어요)
근데 그때부터는 엄청 불안한거죠 ㅠㅠ심적으로
혹시나 실리콘때문이지 않을까, 불안하고
코 부딪힐까 불안하고
코감기 걸려도 불안하고 ㅋㅋ
저번주에 제거 또는 재수술 상담 받았는데
처음엔 코끝만 재수술로 마음을 정했었는데
상담도 재수쪽으로 받았고.. 무보형물 재수술이 하고싶긴 했거든요
근데 저는 비중격을 이미 쓴 상태라
늑을 써야하고, 코끝도 얇아서 자가진피를 얹어야한데요
귀연골도 쓰고용
근데 제 주변에 코수술한 사람들이 꽤 있는데
수술이 아무리 잘돼서 부작용 없는 친구나 언니들도
30대후반 40대초반... 이렇게 나이를 먹을수록
코끝이 다들 얇아지더라구요ㅜㅜ
(코를 높이니 당연히얇아짐 + 노화 인거같아요)
그래서 진피는 필수겠다 생각을 했는데..
쉴수있는 시간만 많다면 무보형물로 재수술도 많이 끌리는데
귀도열고 갈비도열고 엉덩이도열고 코도열고ㅋㅋㅋ
아이 아플때마다 연차쓰면서 연차는 딱 2개 남았는데..
(많이 붙여쓰면 눈치보이는 회사입니다....ㅜㅜㅎㅎ)
이 상태로 직장다니면서 아이 케어까지 불가능할거 같은거에요 ㅜㅜ
그리고 모태코도 낮긴하지만 잘 살아왔기 때문에
제거로 마음먹고...
나중에 혹시나 제거후 모양이 너무 마음에 안들거나
직장을 관두고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기면
그때 코끝만 해야겠다 생각했어요(안하게 되길ㅠㅠㅋㅋ)
막상 제거해야겠다 마음 먹으니까 편해지네요
제발 수축기 이런거 강하게 안오고
모태코로 잘 돌아왔으면 해요...ㅠㅠ
제발 재수로 안가길...잘되길 빌어주세요 ...ㅠㅠㅠ
사실 무섭긴합니다 ㅜㅜ
님
모두이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