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수술 (실리콘, 귀연골, 알로덤) 13년전에 했었는데 당시 유행하던 버선코 모양이 맘에들지 않아
8년 전 (실리콘, 비중격연장, 귀연골)로 재수술 받았었습니다.
수술은 만족스러웠는데, 임신하고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지 코끝이 붉게 변하고 코끝에 미세하게 연골이 비치는거 같아
출산 후 제거를 결심했습니다.
아기가 아직 어려 여러 병원을 돌수가 없었고 성예사를 통해 손품을 팔아 ㅍㄹㅁ 한 곳만 상담예약을 잡았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 다면 여기서 할 생각으로 찾아갔던거고 그래서 그런지 상담시간도 길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수술했던 곳이 폐업하면서 수술차트가 없어 비중격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몰라 제거가 어려운건 아닐까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코안쪽을 손으로 만져보시더니 다행히 요즘 수술방법 (비중격을 많이 떼어내는) 은 아니고 아주 소량의 비중격을 사용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제거는 개방형으로 하기로 했고 전체제거 후 연골을 살짝 손 봐주시기로 했습니다.
수면마취는 하고 싶지 않아 국소마취로 요청 드렸고 다음달로 예약 잡고 왔네요.
오랜시간 코안에 실리콘을 넣고 살아왔는데 이제 본연의 코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긴 하지만
태어난 우리 귀여운 아가 코가 엄마코를 똑 닮아서 그런가 모태코도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대때는 화려하고 정형화된 외모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먹고 보니 피부결, 자연스러운 인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드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