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실망했을지 모르지만 제거 후기는 아쉽게도 아닙니다.
전 비중격 지지대+귀연골+실리콘 으로 2015년 5월달에 수술을 했고
그 당시 이물감을 견디지 못했고 전과 다른 불편함 때문에
수술 직후 바로 제거수술을 알아봤고요.
당시 전 돈도 직장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차 상황을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코 수술에 대한 객관적인 장,단점 그리고 조언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결론만 말씀 드리자면 코 수술한 것을 아직 조금 후회 합니다. 그 이유는
1.평생 불안감 속에서 살아야한다.
2.코 무게감/이물감(혹은 딱딱함)
3.그리고 무엇을 하든간에 코를 좀 조심스럽게 다루게 됩니다.
내 코인데 내 코가 아닌 것처럼 말이죠. 참 우습죠.
4.콧구멍 짝짝이(수술전 전 완벽한 대칭인 콧구멍이었습니다.자부심도 있었는데 코 모양 만든다고 한쪽이 옆으로 몰렸어요;)
5.원래 비염 없었는데,숨 가끔 쉬기 힘듦.(진짜 비염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고 정말 호흡기 좋은편이였는데...)
그리고 제가 시간이 흐른뒤 느낀 장점 입니다
1.주변 사람들이 코 예쁘다 해준다.
2.코가 오똑해서 이목구비가 뚜렷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3.조금 자신감이 생긴다.
딱 이정도 입니다. 남들 조금 예쁘다는 소리 듣자고 제가 왜 이 선택을 했는지 아직도 후회 합니다.(그나마 갈수록 모양이 예뻐서 위안 삼는 정도에요)
제거 수술은 당장은 아니지만 차차 계속 알아볼거고 제거가 조금 어렵더라면 실리콘을 낮추던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겠죠.
수술 당시 한 5달은 정신없이 제거 후기 제거 발품만 알아보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사실 뭐가 맞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구축이니 뭐니.. 아직도 무서울 따름이구요.
제거하면 들린다느니 뭐니... 시기를 놓치면 어쩌구 저쩌구... 많이 발품다녔고 많이 알았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모르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근 1년만에 돌아왔는데 정말 이건 맞는 말입니다.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이 있다.'
정말 입니다. 이거 팩트구요. 이거 감안하고 하실정도로 콤플렉스면 하세요. 그거 아니면 건드리는거 아닙니다.
전 코수술 하고서 가장 미웠던게
다른 성형 후기는 대체 왜 이런걸 안써놓는걸까요????? 분명 불편한점 하나쯤은 있었을텐데 말이죠
왜 다 좋게만 써놔서 단점 하나 고려 못하게 심사숙고 한 후 선택하지 않게 만드는거죠?
하아.....브로커 광고는 정말 진절머리 나네요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