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의 주 원료는 소와 양, 염소의 젖이다. 원료와 제조 방법에 따라 치즈 종류는 2000가지를 넘는다. 그중 소비량이 많은 치즈 수만도 대략 500여 종.
치즈는 기원전 약 5000년께 우연히 발견됐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던 유목민들은 키우던 양과 염소 등의 우유를 동물 가죽이나 위주머니에 담아 장에 내다팔았다. 어느 날 한 상인이 우유를 잔에 따르려는데 우유의 윗부분이 덩어리진 채 말랑말랑해져 있었다. 낙타에 우유를 싣고 장에 가는 동안 뜨거운 사막의 열기가 우유를 응고시킨 것. 이것이 치즈의 기원이자, ‘커드’라고 불리는 덩어리다. 상한 줄 알고 내다 버리던 커드의 숨은 감칠맛이 알려지며 치즈가 탄생했다. 중세 시대에는 치즈가 비싸 부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성직자에겐 월급 대신 치즈를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