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고민고민하다 제거날짜를잡고 제거하는날 지방에서 서울로 병원을 갔습니다.
주위에서는 제거하면 '망할거다' "너무성급히다"이런말들로인해 너무 걱정도많고 고민도많았습니다..
뭣보다 혼자서 가니 겁이 많이났어요.
병원을 도착해서 바로 콧털부터 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원장님 상담 들어가자구.
그래서 저는 사실 아직도 확실히 결정을못했다..콧털밀고나서 안한다고 해도 괜찮느냐고 했더니 흔쾌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콧털밀고 원장님 상담을 들어갔어요. 근데 제가 걱정하는거와는 달리 너무쉽게쉽게 말씀을하시고 자기만 믿으라고 하셔서
믿음이 가다가도 더 걱정되었어요.
제가 계속 고민을하니까 계속 고민할거면 일단 나가서 고민하라고 하셔서
방을 나와서 고민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그냥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실장님 표정이 확바뀌더니 원장님이 다신 오지마라고 했다고 하시는겁니다. 와도 수술안해주신다고.
병원쪽에서는 돈도날라가고 손해만 봤다고.원장님 못믿어서 수술안하겠다는사람을 처음봤다고..
처음 상담 받으러 그병원갔을때 어떤아줌마께서 오시더니 절대여기서하지마라고 가라고 하시더라고요.자기도 여기서세번째라고. 그래도 전 병원갔습니다.
안믿었다면 그병원 가지도않았겠죠.
한번건든코라 또건들면 이상생길까봐 무서웠던건데..
실장은 제가예약금 오십만원 걸었더라면 못받았을거라고( 제가 사정이있어서 예약금을 안낸상태였는데)
그래서 상담비만 받는다고 상담비 주고 가라고 하더라고요.원장님 화나셨냐고 여쭤봤더니 많이 화나셨다고 하셨어요.
병원이 손해본건 저두 이해합니다. 정말죄송하게생각하구요.근데 저렇게 딱 대놓고 말씀하시니 너무 슬프더라고요. 병원나오면서 엄청 울었습니다..그때 엄마한테 전화가와서 엄마목소리들으니 엄청서러워서 운것같아요.
병원에선 거의 내쫓기듯 나온것같네요.
그런데 그후에 그병원에 대한 안좋은소리가 많이 들렸어요.
친구 아는언니는 거기서 해서 망해서 네번을했다고하고 원장님이 자부심만 강하다고 하네요.
병원도 제거병원으로 유명한병원이고 여기서 홍보도 많이 하는걸로 알고있어요.
거기서 해서 잘된사람이 많은것같아서 저는 다른병원 가지도 않고 처음부터 그병원만 갔거든요.
그날후에 수술안하고온게 좀죄송해서 온라인글에 죄송하다고 남겼더니 원장님이 자기는 장사꾼이 아니라는둥
다 나를위해서 수술 안하겠다고 하신거라고 하시네요.
앞으로 그병원 못갈것같네요.. 가도 안받아주신다고 하시니..
어디병원을 가야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