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2년 전에 첫 코수술을 했어요
원래 코는 콧대 높고 메부리도 있는 높은 코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걍 그대로 살지 왜 그랬나 싶어요ㅋㅋ...
아무튼 그래서 첫수술은 아예 무보형물로 메부리 깎고 뭐 비중격을 묶었는지 뭘했는지 무보형물로 진행했어요
붓기 멍 매우 심했고요 안에 피도 많이 찼었어요
나중에 붓기 다 빠지니까 코 중간이 꺼졌더라고요ㅋ...
몰랐는데 그게 연골 무너진거라면서요ㅎ
첫수술 후 6개월 뒤 병원에서 과실 인정해서 AS 받았어요 그게 두번째 수술이었어요
재수술이죠 실리콘 콧대에 넣고 코끝엔 귀연골로 했습니다
붓기도 거의 없고 멍도 거의 없었어요 숨쉬기도 편해서 아 잘됐구나 싶었죠
근데 콧대가 너무 높아져서 미간이랑 지방이식도 나중에 경과 보고 해주셨어요
그 전에 코 무너진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빨리 하고 싶은 마음에 걍 해버려서 그런 거 같아요 모양이고 나발이고 정상코만 되고 싶었거든요
병원 대응은 정말 잘하셔서 밉긴 하지만 최선을 다하긴 한 거 같아요
미간쪽 피부 늘어나는 과정인지 욱씬거리는게 있었는데 2년된 지금은 아무 문제 없어요 아니 없었어요
며칠전에 코 안에 뾰루지 난것처럼 아프다가 통증이 심해지고 콧구멍 사이 바깥살쪽이 빨개져서 병원 바로 갔어요
원장님이 실리콘도 안흔들리고 실리콘쪽 염증도 아니니 걱정은 안해도 된다
지금 세균이 있긴 한데 원래 코 안에 세균이 있고 그거로 뾰루지가 나기도 하고 그런 것이다 하시면서 짜주고 항생제 연고 받았어요
큰 문제는 아니여서 괜찮긴 한데 이번에 느낀 건 실리콘 넣고 막 십년뒤에 문제돼서 재수술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운 좋으면 뭐 십년 이십년 가겠지만 운 안좋으면 죽기전에 언젠간 올 수도 있는 부작용이 너무 부담스럽고 불안해요
지금 코 많이 높고 화려하지만 원래 제가 콧대 있던 편이라 메부리 교정하려고 필러 맞았다고 하면 주변 애들은 아 그렇구나 해요
그만큼 제 얼굴이랑도 잘 어울리고 큰 문제도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생길거라고 생각하니 불안하고 그러네요ㅠ
자가진피 찾았다가 그것도 결국 부작용 있어서
보형물만이라도 제거할까 싶어요 귀 연골은 제거니까 크게 걱정되진 않거든요
근데 또 괜히 문제도 없는 코를 다시 열었다가 큰 부작용이 다가올 수도 있는 거라 그냥 가만히 있을까 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답니다ㅜㅜ
실리콘이 삼십년 사십년 갈 수가 있나요? 그전에 웬만하면 빼거나 교체하거나 하는 거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