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실리콘 제거수술을 받았슴니다(비중격연장은 냅둠)
코수술(비중격연장+실리콘)한지 10년 됐었고 최근 몇달사이 코에 압박감이 있었거든요.. 잘때 쏠리는 느낌도 잦았습니다.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다녀서 더 그런 것 같아요ㅠㅠ
코모양 괜차나서 고민하다가 너무 불안해서 결국 제거햏어용 ㅠㅠ 제거수술은 잘 됐답니다..
원장님이 혹시 너무 낮아서 맘에 안들면 2주이내(조기교정) 넣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전 다시 실리콘 넣을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 그말 흘려들었죠..
그런데 제거 후 테이핑 뗀날 코가 너무 이상해서 충격받았어요
친구가 엄지발가락 닮았다고 놀려대더라구여ㅋㅋㅋㅋ
수술을 19살 때 해서 성인되고나선 항상 높은코였으니 그 전에 어떤 코였는지 기억이 안났어요.. 제거해보니 정말 밋밋하더라구요ㅠ
제거 전 높았던 코 사진만 하루종일 보면서 큰 이상도 없는데 제거 왜했는지 후회했고, 크나큰 상실감에 결국 어제 재수술 예약하고 병원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시 넣으려고하니 실리콘염증 불안감도 커지고 붓기도 좀 빠져서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는거예요.. 의사 간호사님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수술안받겠다고 하고 실밥만 뽑고 나왔어요.. 원장님이 이제 다시 넣고싶으면 1년 회복하고 오라시네여..
저 잘한걸까요?ㅠㅠㅠ 이 상실감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려나요... 제거한거 살짝 후회합니다.. 붓기 더 빠지고 맘에 들어지면 후기 올릴게요.. 큰 이상없으면 제거 함부로 하시면 안될것같아요... ㅜ 미래에 생길 염증때문에 오는 불안감보다 못생겨진 상실감이 더 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