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 내용 : 무보형물이며 외측 절골, 비중격 연장, 콧등 비중격, 복코 교정 (연골 절제 없이 묶기만 진행), 화살코 교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4개월차까지는 한쪽이 숨쉬는게 답답한 증상이 있었으나, 24시간 내내 막히는건 아니었고 원래 알러지성 비염이 있었는데 수술로 조금 심해진것 같습니다. 3개월차부터 여러 이비인후과를 내원했고 내시경은 물론이거니와 ct, 비강통기도, x-ray 검사도 진행했으며 이상 소견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이 코에 적응을 한건지, 아니면 코가 안정화가 된건지는 모르겠으나 한층 나아진 편입니다.
1. ㅈㅇㅅ
병삼이에서도 평이 좋고, 예전 후기들 찾아봤을 때 원장님이 내비밸브를 잘봐주신다는 후기가 많아 4개월차에 상담하였습니다. 대기하는 동안 정면/여러각도 사진을 찍고, 원장님과는 그 사진을 바탕으로 상담했습니다. 한쪽이 가끔 숨쉴때 답답하다고 말씀드렸더니, 면봉으로 비밸브 테스트를 진행하시고는 펼침이식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멘탈 털렸었네요. 제 첫수 내용이나 ct,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지는 여쭤보지 않으셨고 진단하신 것이라 신뢰도가 낮긴했으나 신경이 매우 쓰였습니다.
(상담 다녀오고나서 자꾸 면봉으로 코 비밸브 테스트 해본다고 자꾸 건드려서 코 점막에 염증이 났었고 이비인후과에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성예사에 내에서 평은 좋은 것 같았으나 저는 상담 내용이 별로였습니다.. 제가 일찍이 제거를 마음 먹고나서부터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많이 공부했는데, 제가 상담간 날 기분이 안좋으셨는지 원장님 본인께서는 인터넷에서 많이 본 사람하고는 상담 못하신다하셔서 제가 눈치보여 준비해간 질문을 다 드리지 못했습니다. 제거보다는 재수술로 방향을 잡으셨고, 배꼽에서 지방..? 줄기세포..? 추출해서 코 주변에 이식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원하는 방향과 달리 너무 수술이 커지는 쪽이었습니다.
2. ㅅㅇ (압구정 ㅔ ㅣㄴ)
외측 절골을 했는데 한쪽이 조금 많이 들어가서 재절골을 알아보았습니다. 재절골을 통해 절골을 복구하기는 어렵다는 의사 선생님들이 많아 재절골 가능하다고 하는 곳을 찾기 어려웠네요. 4개월 2주차에 방문하여 상담했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원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라고 느꼈습니다. 최대한 봐주시려고 하고, 환자 입장에서 이해해주시려고도 하시구요.. 그런데 원장님은 재수술을 최소 10개월 이상 지나야 진행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4개월 2주차는 너무 이른 시기라 조직이 아직 안정화 될 때이고, 진단을 내리면 오히려 혼란이 올 수 있다고 하시면서 재절골로 교정은 가능하니 꼭 여름에 다시 오라고 하셨습니다.(코가 다 회복되어야 하니 10개월 되기 전엔 누가 뭐라해도 제거하지 말 것을 추천 하셨으나 더 버티다가는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을 것 같아서ㅠㅠ) 상담이 너무 좋았고, 선생님한테 신뢰도 생겨서 조금 더 기다렸다가 여기서 할까 생각도 했지만 저는 코에 어떤 조작도 남기지 않고 제거하고 싶은데 선생님께서는 귀연골을 추가로 사용하신다고 하셔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또 재절골이 위험하기 때문에 보편화 되지 않은 것 같아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것도 마음 접었습니다.
3. ㅍㄹㅁ/ㅅㅅㅇ (둘다 재상담)
제거 한달차에 불안감이 최고조였는데, 혼자 방에서 인터넷 보면서 불안해하느니 안좋은 소리 듣더라도 제거가 가능한지만 확인하고 싶어 상담 갔습니다. 이번에는 제거 가능한 시기가 되어서 수술할 병원을 결정하기 위해 저저번주에 재상담 갔습니다. 사실 한달차때 여쭤보고 싶은거 다 여쭤봐서 하고 싶은 질문은 많이 없었습니다. 코 만져보시고 제거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고, 비중격 제거하고 연골 재배치 하는 방향으로 말씀 하셨습니다. (첫 상담 내용은 이전 글에 적어놨어요!)
저는 모양보다 기능적인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 "ㅍㄻ와 ㅅㅅㅇ를 제외하고" 여기서 제거로 언급되는 병원들보다 기능적인 문제에 대해 조언해주실 수 있는 병원을 주로 상담다녔어요. 제 생각이 약간 "기능은 이비인후과 / 모양은 성형외과" 라서 이비인후과를 엄청 다녔구요! 5군데 넘는 곳에서 이상 소견 없음 진단 받고나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선생님이 운영하는 병원은 아니면서, 내비밸브에 대해서 조언을 주실 수 있는 경험 많으신 성형외과 선생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게 제가 추린 리스트의 기준이었어요. 그래서 대부분의 분들께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능적인 부분에 손품팔고 계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고민하다 작성하였습니다.
수술 직후부터 불안해하고, 일찍이 제거 마음 먹고 6개월 기다리면서 제거 예정이신 분들하고 많이 연락하면서 도움을 받았어요. 제거하고나면 기능적으로나 모양적으로나 어떻게 될지 몰라서 많이 불안하긴 하지만 마음이라도 편히 살고 싶어서 다음주에 드디어 제거합니다. 솔직히 모양은 많이 내려놓았고, 기능적으로 나빠지지만 않으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제거하고나서 후기도 꼭 써볼게요! 글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