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10년 전에 실리콘(3mm정도)이랑 비중격으로 매부리랑 화살코 코수술을 했고 나름 내코인 것처럼 만족하고 살다가... 2년 전부터 코가 좀 들려서 재수술을 위해 열심히 손품 발품 팔고 있어(심한 구축 x)
밖으로 관찰되는 염증은 없었고 가끔 찡할 때가 있었는데 과거 사진이랑 비교해보니 옆모습이 다르더라고... 그냥 살고 싶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다 비슷한 심정이겠지 ㅜㅜ
ㅅㅇ랑 ㅍㄹㅁ 상담을 갔는데
수술 방법이나 추구하는 바가 전혀 다르셔서 멘붕이야
ㄹㅋㅋ에도 상담 갔었는데 그때 하필 내가 과민해서 그런지 코가 좀 아프다 느꼈는데, 그렇게 말했더니 실리콘부터 제거하고 6개월 뒤에 재수술 얘기하자 해서 아무 얘기 못 듣고 끝났어
1. ㅅㅇ
상담 때 자가만 쓰고 싶다고 먼저 얘기함
코를 아래방향으로 끌어내려야 하니 전보다 큰 연골 필요,
따라서 자가늑, 귀연골(코끝 동그랗게 보완하는 용도) 쓰기로 함
실리콘 제거(아마 울퉁불퉁 뭉툭할 텐데 이 부분 보완에 대한 얘기는 못 들음)
CT사진 보면서 얘기했고 차분하게 그림그리며 설명 잘 해주셨어 가격 엄청 비싸고(각오했음...) 4~ 5시간 걸림...
2. ㅍㄹㅁ
CT 안 찍고 과거사진과 현재사진 보심, 촉진 세심하게 함
보자마자 무당처럼(?) 코에서 뭐가 문제인지(미용적으로) 넘버링하며 말씀하시더라고. 나랑 정확히 일치해서 너무 놀랐어 앞의 두 병원은 그렇진 않았거든
넘버링하며 문제를 썼으니 수술방향도 그렇게 쓰셨고
촉진하시더니 비중격 있는 거 쓰고 필요하면 귀연골 쓰겠다(귀가 너무 작아서 웬만하면 안 쓰고 싶다고 하심)
실리콘 제거하고 메가덤으로 보완
가격 거의 절반 수준이고(재료 차이도 있고..) 2시간
두 병원 다 차분 친절하셨고 상담 길진 않음
이렇게 말씀하셧어
늑 안 써도 되냐고 하니
늑을 쓰는 건 환자 개인의 문제를 들여다본 해결법이 아니라고 하심 ㅠㅠ 여기서 ㄱ개멘붕..
내가 비주가 되게 처진 코인데 첫수술 때 보완이 안 됐어..
근데 ㅅㅇ는 여기에 맞춰 코끝을 내리는 방향이고,
ㅍㄹㅁ는 비주를 좀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하시려는 거 같아(코끝 not bad라고 하셨음..)
아마 수술 끝나면 코 길이감이나 인중 등등 두 병원 결과물이 완전 다를 거 같아
다시 ㅅㅇ 전후사진을 보니, 자연스럽다고 유명한 병원임에도 내가 원하는 것보다 코끝이 화려한 느낌이라.. 늑을 자주 쓰셔서 그런 건지
ㅍㄹㅁ는 볼 사진조차 없고 ㅠ
물론 늑 채취 안 하면 나야 좋지만, 유튜브 영상 엄청 찾아봤는데 있던 비중격이랑 필요시 귀연골 채취로 지지대 확실하게 세울 수 있는지 불안해서 ㅠㅠ 이렇게 했다가 재재수 알아보러 찾아오는 환자 많다는 영상을 봤어. 수술은 이번으로 끝내고 싶어...
혹시 코 재수 때 비중격재활용/귀연골만 쓴 예사 있을까?
또는 ㅅㅇ, ㅍㄹㅁ, ㅅㅅㅇ, ㅊㅁ에서 코재수한 예사들 어떤 후기라도 간단하게라도 남겨줄 수 있을까? (ㅅㅅㅇ, ㅊㅁ 상담갈 예정이야)
정말 너무 너무 힘들다 ㅠㅠ 너무 어려워...
수술 준비중인 예사들 다들 잘 되기를 바랄게
브로커는 삼대가 힘겹게 살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