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여전히 제거병원을 고민하시더라구요.
저도 겪어봤던 일인지라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 알게 된 팁 아닌 팁을 (주제넘지만) 말씀드려볼게요.
1. 나쁜 후기 없는 병원은 없습니다.
아니야. 내가 지금 생각하는 병원은 그런 후기 없는데? 아니요. 있을걸요? 지금 삼대장?사대장?(국.프.성.시우?) 전 나쁜 후기 4군데 모두 봤습니다. 실제로 와 저건 누가봐도 망했다하신 분의 후기도 봤구요. 난 그런 후기 못봤는데? 하신다면, 그 병원이 마케팅을 잘 하는거에요.
실제로 오픈톡방 있을 때 병원관계자가 와서 아닌척하고 마케팅하는 것도 전 봤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았냐구요? 그 관계자가 며칠전엔 코 제거 병원 알아보고 있는데 ㅇㅇ병원어때요? 이러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는 ㅇㅇ병원에서 제거한지 N개월차인데 궁금한거 있으세요? 하면서 닉 바꿔서 들어왔는데, 오픈톡방이 닉 바꿔서 들어오면 이전대화내용 닉네임도 싹바껴서 어떤 분이 이전 대화보다가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게시중단? 전 차라리 게시중단이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첫수한 병원 전 내용증명 날아와서 제가 쓴 글 제 손으로 피눈물 흘리면서 직접 지웠습니다. 게시중단 당연히 여전히 0회입니다. 너무 극찬후기만 있으면 그 병원은 수술보다 마케팅을 잘 하는건 아닌가 고민해봐야합니다.
2.나는 사람코기만 하면 괜찮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전 현재 코끝한쪽이 여전히 흉살.인지 뭐가 남은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딱딱한거 빼고는 잘 삽니다. 대체로 백프로 만족은 없으시고, 저처럼 이런 한가지 정도는 안고사시는 것 같아요.
문제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재수술하는 케이스에요. 난 안 할거 같죠? 저도 저 분은 제거 후 코 너무 이쁘셔서 안할 것 같으시다 하는 분 계셨는데 결국엔 재수술하신 분을 봤습니다.
그 분과 저의 차이는 우선순위가 달랐어요. 1순위가 모양이신분은 절대 제거하지마세요. 아니신분도 계시지만 모양이 1순위신 분은 제거하고 만족하기 어려워요.
그럼 저는 우선순위가 뭐였냐 여쭈시면 1순위가 통증 2순위가 숨 3순위가 전체제거 가능여부 4순위쯤이 모양이었습니다.
3.불만족 후기 보다보면 병원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수술코로 1년 살면서 하루 반나절을 성예사에서 1년간 살다보니, 어떤분이 이런특징이 있더라 하신적이 있는데 그게 1년간 보아온 후기들 보면 틀리지는 않아요. 결과는 나쁘지 않은데 이게 좀 불만족이다하면 대체로 그 병원인가?하면 그 병원입니다.
그리고 이건 누가봐도 이거때문에 망했는데? 싶으면 그 특징 가진 병원이에요.
병원을 정했다하시면 후기를 찾아보면 여전히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그럴거에요. 여기는 흉살이 너무 생겨서 코가 뚱뚱해진다. 여기는 찝혀서 콧망울만 두드러진다. 여기는 비주가 살짝 말렸다. 기타 등등 아무튼 특징이 있습니다.
그럼 그 특징과 내 모태+수술코를 두고 내가 그 특징을 받아 들일 수 있는지를 따져보세요. 감당못하면 예민한 분은 거기갔다가는 만족도 떨어집니다. 별로 안뚱뚱한데? 모태랑 똑같아! 라고 남들이 말해도 내 눈에는 1미리 차이로도 코가 뚱뚱한코거든요. 그 1미리차이를 내가 신경쓰지않을 자신이 있느냐가 중요해요. 이거 감당 못하면 최악의 경우에는 몇년뒤에 재수병원찾게됩니다.
님
[코제거] 
제거2년6갤차
홍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