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아 시간 진짜 빠르다.
저번 달에 실리콘 뚫고 나오려 한다고 도와달라고 징징거리던 게 벌써 한 달이 되었네.
전에 글. 비댓 뭐냐고 많이 물어봐서 그냥 여기에 적어줄께
-내 상태-
첫 글 적을 때 15년 됐다고 적었는데 횟수로 17년차였더라고.
2mm 일자 실리콘 넣고 콧볼, 코끝 안 건드림
오른쪽 콧구멍 위 실리콘이 튀어나옴
하루 하루 자고 일어나면 더 튀어나오고 곧 뚫고 나오게 생겨서 두 군데 상담받고 모르겠다. 성형 어차피 운인데 내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는 곳에 맡기자 싶어서 예약 잡고 수술함
(8월5일에 압구정 싹다 돌고 8일에 예약하고 26일 수술함)
※병원은 혹시 브로커 의심 할까봐 궁금하면 전에 글보면 내가 어디서 했는지 알 수 있어 여기에 언급은 안할께
수술 당일 수술실 들어가기 전 원장선생님이랑 제거할 부분과 디자인 얘기하면서 코 다시 만져 보시고는 첫 상담 할 때 보다 코끝이 더 많이 뭉툭해 졌다면서 만약에 코 열어봤을 때(개방으로 했어) 유착 심하고 답 없으면 비중격 사용하거나 비중격으로 안 되면 귀연골 써서 코 내려도 되냐고 물어보셨어
근데 이거 싫다고 하면 최대한 코끝 내려서 재건은 해주시는데 나중에 들창코 될 수도 있다고 말함
내가 아무리 애엄마라 더 이상 예뻐지는 것에 관심 없다고 해도 돼지콧구멍 되면 안 되잖아ㅠㅠ
그래서 비중격 사용하거나 내귀연골 사용해서 코끝 내려야 하면 뭐 방법 없으면 어쩌겠냐고 그렇게라도 해달라고 했지
(추가금은 없었음)
2시에 들어갔는데 끝나고 나오니까 4시더라
수술 중간에 깨워서 코끝 높이랑 콧구멍 두 개 사이즈 보여주시면서 이렇게 꿰매고 있다 보여주시고 설명 해주셨어
나는 지금 왼쪽 오른쪽 콧구멍 모양이 다른데 오른쪽 코 끝으로 실리콘 튀어나오면서 안쪽 살이 염증으로 녹았데
최대한 복원했는데 다 아물고 거슬리면 오른쪽 코끝 살짝 말린 부위에 자가이식까지는 안 해도 되고 필러 맞으면 된다고해
근데 그냥 이젠 안 건드리려고 피막 거의 다 제거했고, 코끝에 흉살이랑 캡슐 엄청 많았다고. 하더라
마취되어 있어서 아프진 않았는데 마지막에 콧구멍에 솜 넣을 때 악했다ㅠㅠ
아팠어...
수술 끝나고 회복실에서 테블릿으로 수술하는 모습 내 코사진 제거한 실리콘, 피막,캡슐,흉살 찍은거 다 보여주시고 실리콘은 주셨어
3일동안 솜 막고있어서 오늘 빼는데도 무지하게 아팠슴ㅠㅠ
나원래 암것도 안먹고 자도 아침에 눈 붕어눈 되는데 신기하게 붓기 별로없고 티 많이 안나는 멍(노란색)이 살짝 눈아래 생겼어
코는 코봉이같아....
솜이랑 부목 빼니까 좀 살겠다
인면어까지는 아니고 아바타 되기 전? 요렇게 붓기는 하는데 나는 그간 회사 업무 때문에 피곤해서 찜질 열심히 못 하고 잠만 자서 그런 것 같아
남편이 2틀째 되는날 뽀로로에 루피 같다고했어ㅋㅋㅋ
예사들은 꼭 냉찜질 잘 해줘
금욜에 실밥 풀러가는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아는한 성의껏 답해줄께